정치권이 개새끼 취급 받지 않기 위해선/정성태 행자부 자료에 따르면 주택을 3채 이상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120여만 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중에는 10채 이상, 심지어는 20채 이상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도 포함되어 있으니, 그 잉여 물량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고도 남을 지경이다. 즉, 이들이 투기를 목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 정성태 [칼럼] 2006.11.25
역린을 꽤하는 자에겐 반드시 죽음이 따르리니/정성태 장강은 말이 없되 끊임없이 도도한 자태로 일체를 흘러 보낸다.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은 채 스스로를 비우고 또 비우건만 그러나 기묘하게도 늘 충만함으로 자신의 근원을 지키며 제 갈 길을 간다. 만상은 그리 지나가는 강물이다. 제 아무리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호걸이라 할지라도, 결국은 되돌릴 .. 정성태 [칼럼] 2006.11.03
삼성 이건희 회장 방패막이로 전락한 국회 재경위/정성태 국회 국정감사가 열리는 첫 날, 재경위 전체회의장 풍경은 그야말로 허가 낸 도적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는 듯한 형국이다. 다름 아닌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에 대한 고발안건과 증인채택안건이 모두 부결처리된 것이다. 이건희 회장은 1998년 기아자동차 사태 개입 및 삼성자동차 채권 보전 문제와 관련,.. 정성태 [칼럼] 2006.10.14
盧 대통령과 정치권 그리고 언론의 단세포적 반응/정성태 북한 당국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번 자신들의 핵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타전했다. 이에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북 포용정책을 계속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 특유의 조급하고 단세포적인 입장을 여실히 드러냈다. 정부 당국 또한.. 정성태 [칼럼] 2006.10.10
무슨 염치로 참여와 개혁을 입에 무는가?/정성태 어제 보도된 기사 두 꼭지가 온 종일 가슴을 짓누른다.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한 여성 재소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것과, KTX 여승무원들에 대한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처우가 그것이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서울 구치소 교도관의 성추행을 무마하기 위해 상급 교정 당국까지 나서 사건을 .. 정성태 [칼럼] 2006.03.04
불혹과 부동심에는 이르지 못할지라도/정성태 사람 나이 40 됨을 일컬어 공자는 불혹이라 했고, 맹자는 부동심이라며 스스로를 설파했다. 또한 예수는 그의 나이 33에 "다 이루었다"고 선언했으며, 부처는 35에 "더 위엣 것이 없다"며 득도에 이르게 된다. 참여 정부와 17대 국회 들어, 고위 공직자의 부적절한 언행이 연일 인구 사이에 오르내린다. 그 .. 정성태 [칼럼] 2006.03.02
전여옥의 사랑과 섹스에 관한 20가지 법칙/정성태 문필가로 인구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는 전여옥 씨의 칼럼 가운데 "사랑과 섹스에 관한 20가지 법칙"이란 것이 있다. 자칫 고루하기 십상인 성에 대한 입장을 비교적 분명하면서도, 또 적잖이 따뜻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호감을 지녔던 기억이 있다. 그런 그가 17대 국회에 입성한 후, 한.. 정성태 [칼럼] 2006.02.24
쟈코뱅 권력의 몰락과 흡사한 노무현 정권/정성태 집권 여당인 열린당의 기간 당원 문제가 연일 여기저기서 낯뜨겁게 불거지고 있다. 영세 노인들에게 교통비 보조금으로 지급되는 계좌에서 일정 금액을 무단 갈취해 간 파렴치한 행각이 드러난 것을 비롯해, '유령 당원' 및 '당비 대납' 등과 같은 온갖 불법적인 방법이 총 동원된 것으로 속속 밝혀지고.. 정성태 [칼럼] 2006.01.25
盧 대통령 신년 연설에 대해/정성태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밤 10시, TV 생중계를 통해 밝힌 신년 연설을 들여다보면, 기대와 우려가 확연히 교차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심각한 수준에 내 몰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을 강조한 점에 있어서는 비교적 현실 인식을 .. 정성태 [칼럼] 2006.01.20
은혜는 뼈에 새기라 하였거늘/정성태 불법 도청 문제가 연일 언론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DJ 정권 당시만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X-파일에 담긴 내용은 전무한 채, 국민적 시선을 불법 도청으로만 몰아 세우기에 여념이 없다. 냄새가 나도 너무 지나치게 역겨운 냄새가 난다. 물론 불법 도청은 명백히 잘못.. 정성태 [칼럼] 2005.10.09
대통령 하야 발언과 추석 명절에 드는 단상/정성태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다"란 말이 있습니다. 흔히 부모의 자식에 대한 내리 사랑을 뜻할 때 쓰입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갑자기 이 말이 생각나는 연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국내 최대 재래 시장인 남대문 상인들에 의하면 추석 경기가 지난 IMF 때보다도 못하다고들 합니다. 어디 비.. 정성태 [칼럼] 2005.09.16
盧 정권 실정에 멍드는 건 서민 대중/정성태 - 국민 일인 당 조세 부담률 사상 최대치 기록 -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연도별 조세 및 국민부담률'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국민 한 사람 당 연간 세 부담이 316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노무현 정권 하에서 그간 거듭된 기업들의 평균 영업 실적.. 정성태 [칼럼] 2005.08.21
광복 60주년에 부쳐/정성태 -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특별법'은 어디에 잠들어 있는가? - 광복 60주년이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환갑을 맞는 셈이다. 이런 뜻 깊은 날에 우울한 뉴스 한 토막이 우리를 통분케 만든다. 친일파 후손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써, 자신의 시조부가 일제로부터 하사 받아 소유권을 취득.. 정성태 [칼럼] 2005.08.15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MBC 이상호 기자에 의해 X-파일 문제가 처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역대 군사 정권에 의해 자행되었을 것으로 추측만 무성하던 도감청 문제가 이제 국민들 사이에 가시적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국민의 눈과 귀가 이 문제에 쏠리고 있는 상황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제.. 정성태 [칼럼] 2005.08.08
X-파일 몸통인 삼성과 미림팀은 왜 수사하지 않나?/정성태 - 정계, 재계, 언론계, 법조계의 검은 커넥션을 밝히는데 초점 맞춰야 - 도감청과 같은 인권 침해가 지난 국민의 정부에서도 이뤄졌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정보 조작의 가장 큰 피해 당사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인지라, 취임하기 무섭게 관계 기관에 엄격한 적법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불행.. 정성태 [칼럼] 200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