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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읍참마속 결단 이해된다!... 그런데?

읍참마속(泣斬馬謖), 울면서 마속을 벤다는 뜻을 지닌다. 제갈량이 평소 자식처럼 아끼던 마속을 참수한데서 유래하는 고사성어로,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정에 연연하지 않음을 비유한다. 즉, 안타깝고 슬픈 일이지만 법이 엄격하게 집행될 수 있을 때 조직 전체 기강도 확립될 수 있겠기에 그렇다. 촉나라의 탁월한 지략가인 제갈량은 제1차 북벌 때 전략적 요충지인 가정(街亭)을 지킬 장수로 마속을 보낸다. 아울러 가정의 길목인 산기슭에 진을 쳐 적의 접근을 막으라는 당부도 곁들인다. 하지만 마속은 이를 듣지 않은 채 적을 유인한 후 역공할 생각으로 산 위에 진을 치게 된다. 그로인해 산등성이를 점령한 적의 군대에게 옴짝달싹할 수 없는 처지로 포위당하고 만다. 사방팔방 적군에 휩싸인 마속 군대는 제대로 싸움조차 하지..

정성태 [칼럼] 2024.03.18

한밤의 기도

한밤의 기도 이제와 어쩌겠는가, 밤이 으슥하게 깊은 젖은 별빛에 아른거리던 골목 어귀 가로등 시야. 뉘우쳐도 돌이킬 수 없는 저 낱낱이 흩어진 시간 속, 다만 그에게도 혹여 삶의 어느 조각 가운데 그리움으로 존재한다면...... 불현듯 드는 어리석음과 그 끈적거리는 추억 사이, 부디 평안하기를 되뇌는 내 울컥거리는 기도만 한밤의 시공간을 가른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2024.03.17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지도부에 띄우는 서신

선거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열쇠는 침묵하고 있는 부동층이다. 성향적으로 특정 정당에 맹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다 유연한 사고를 통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다. 이분법적으로 쉽사리 측정될 수 없는, 바로 이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서는 선거 승리가 사실상 불가하다. 민심의 바다는 무변광대하다. 선거는 그 어느 지점에 그물을 내리는 것과 같다. 언어와 행위 등을 망라해 목표 지점을 향하는 복합기교다. 그런만큼 치밀한 사회과학적 사고가 요구된다. 그것을 접하는 대중의 시선은 각 정당들의 철학과 신념, 시대와 역사에 대한 안목, 국가관,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계량한다. 거기 또 다른 변수는 유효한 힘으로 작동되는 사표심리다. 그와 연동되는 것이 부동층 표심이다. 이들은 어느 정당이 더 혐오적 언행을 일..

정성태 [칼럼] 2024.03.15

[인터뷰]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시(을) 후보 "김포·서울 통합, 5호선 연장, GTX-D 조기 착공" 등 약속

제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는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시(을) 후보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얘기 나눴다. 그는 김포·서울 통합, 5호선 연장, GTX-D 조기 착공, 광역버스 확대, 김포골드라인 차량 증편 및 안전인력 확대,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 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국회, 지자체가 ‘원팀’을 이뤄야 한다며, 힘 있는 여당 3선 의원 필요성도 함께 역설했다. - 여당인 국민의힘 김포시(을) 후보로 공천 받은 것에 대해 축하 드린다. 지역구와 관련해 간단하게 설명해 달라. ◇ 김포는 청년도시이자 미래도시다. 특히 우리 지역구인 김포(을) 지역은 한강신도시와 5개 읍면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교통, 교육, 산업, 농림·해양 이슈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이를 해..

정성태 [뉴스] 2024.03.14

민영삼 국민의미래 비례정당 후보 비롯한 호남출신 안배 환영한다!

여야 각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들었다. 그에 따른 국민적 이목도 비례정당 후보자 공천과 순번을 향하는 듯싶다. 특히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표방한 청년, 여성, 호남 대표성과 관련해 초미의 관심을 낳고 있다. 이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여러 사람이 거론된다. 모두 자기 분야에서 역량을 지닌 인물군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특별히 민영삼 비례대표 후보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평론가로서 뿐만 아니라, 배승희 변호사와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에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무렵 “진보진영 본산 호남출신으로 강을 넘고 벽을 통과하여 영남 보수본영에 귀순했다"며 자신의 정치 역정을 고해한 바 있다. 아울..

정성태 [칼럼] 2024.03.11

춘천지역 안보보훈단체·유력인사 100인, 한기호 의원 지지선언

김우명규 전 춘천안보보훈단체 협의회장을 비롯한 춘천지역 안보보훈단체·유력인사 100인이 오는 4·10 총선에서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100인은 "우리 춘천지역 국민의힘 후보로 한기호 의원 지지를 공개 천명한다"며 "춘천강북은 그동안 춘천발전의 사각지대, 소외된 지역으로 남아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정치인, 중량감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서면대교, 소양8교 등 춘천 균형발전의 핵심이 될 대형 국책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이 절실하다"며 "이런 인물로 4선에 도전하는 한기호 의원이 가장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원북부권은 접경지역으로 안보관과 국가관이 뚜렷한 인물이 국회의원이..

정성태 [뉴스] 2024.03.08

중국 시진핑 주석 전랑외교... 스스로 중진국 함정에 빠졌다!

대륙의 저임금과 거대 인구를 기회로 여긴 각국 자본이 몰려 들며 중국은 지구촌 최대의 제조업 전진 기지가 됐다. 한때 세계의 지붕으로 불릴만큼 초고속 성장세를 지속하며 머잖아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그 동력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다. 시진핑 주석의 확고한 독재체제 구축 이후 중국의 복합위기가 심상치 않은 양상이다. 지난해 발표된 5.3% 성장률도 신뢰하기 어렵다는 전문가 그룹 반응이 대다수다. 대체로 3% 안팎에 머문 것으로 추산하는 듯싶다. 일각에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블랙스완을 거론하는 견해도 상당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실제로 발생해 커다란 충격을 주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는 능히 예견된 일이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중국의 무..

정성태 [칼럼] 2024.03.07

푸틴-마크롱, 우크라이나 파병 발언 둘러싼 속셈과 우리 외교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돌출 발언이 유럽 전역을 초긴장 상태로 내몰고 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데 따른다. 이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핵전쟁 불사로 응수하며 서방을 향해 더욱 강도 높은 위협에 나섰다. 확전을 우려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도 마크롱 대통령을 경계했다. 특히 러시아 인접국인 폴란드, 체코 등이 크게 분노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독일은 노골적으로 마크롱 대통령을 비난했다. 심지어 미국, 영국도 불만 섞인 반응을 보이며 사태 수습에 급급한 양상이다. 나토(NATO) 사무총장 또한 "우크라이나에 나토 동맹의 전투 병력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최근 나토 32번째 회원국이 된 스웨덴도 "현재로선 전혀 파병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성태 [칼럼] 2024.03.04

선거구획정안 확정... 전북은 자존심 지켰으나 강원은 아쉬움 남아

국회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원안에서 일부 수정된 최종 확정안이다. 4·10 총선을 불과 41일 앞둔 늑장처리였다. 이를 보면 인천과 경기는 각각 1석씩 늘어나는 반면 서울은 1석 줄어든다. 아울러 강원도는 8석, 전북은 10석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국회의원 정수는 현행 300명 유지를 위해 비례대표 의석이 47석에서 46석으로 조정됐다. 국회는 여야 합의를 통해 행정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 및 생활문화권 고려와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 등을 반영하기 위한 특례지역도 설정했다. 이는 예외적으로 시·군·구 일부 분할을 허용하는 것으로 서울, 경기, 전남, 강원과 함께 전북도 1곳 추가됐다...

정성태 [뉴스] 2024.03.01

변지량 "춘천 단독분구로 수부도시 정치력 회복할 절호의 기회"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춘천이 '갑'과 '을' 선거구로 단독 분구될 조짐이 포착되는 가운데 지역 정가도 그에 따라 요동치고 있다. 출마에 나섰던 예비 후보들도 크게 혼선을 빚는 와중이다. 국민의힘 변지량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선거구 획정안의 새로운 대안제시와 강원도민의 대동단결로 무능한 강원정치권의 한계를 넘어서자"며 "춘천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그는 "강원선거구획정과정에서 기형 선거구로 귀결된 결과에 강원정치권의 무능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관위의 이번 강원도 선거구획정안은 지역 간 불균형과 농어촌지역의 소멸을 가속화하는 안이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한 "어떻게 6개 시군을 합쳐 선거구를 만들수 있는가"라고 반문하..

정성태 [뉴스] 2024.02.28

윤석열 대통령, 의사단체 몽니에 굴복하면 정권 위태로울 것!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의사 비율은 인구 1000명당 2.6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다. 멕시코가 2.5명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탓에 한국이 간신히 꼴찌를 면하는 불안한 상황에 처해 있다. 반면 그리스 6.3명, 스페인 4.5명, 스웨덴 4.3명 순으로 우리에 비해 두 배 이상인 국가도 있다. 캐나다, 독일, 호주, 프랑스,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 주요국도 지속해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독일 의사 비율은 우리에 비해 2배 가량 높다. 그럼에도 의대 정원을 5천여 명 증원할 방침이다. 영국도 의대 정원을 4천명 증원할 계획에 있다. 일본은 지난 10년간 4만3천여 명의 의사가 늘었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가 날로 급증하자, 그것의 대처 방안에서 기인한다. 의사 부족 사태를 ..

정성태 [칼럼] 2024.02.26

봄을 기다리며

봄을 기다리며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이 첫사랑을 떠나 보내야 했던 먼 날의 기억과도 같이 여전히 시리도록 아프다. 그런 순간에도 살포시 녹색 잔향이 코끝에 묻어나는 저 어딘가에서 봄의 전령이 이곳까지 숨차게 당도했으리라. 이내 겨울이 물러 갈 것이다. 아장아장 봄 햇살이 돋을테고 새로운 희망이 움틀 것이다. 개인도, 역사도 전진할 뿐이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202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