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어느덧 집권 2년차를 건너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정 동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국민의 시선에는 기대에 비해 불안과 냉소의 그림자가 보다 짙게 드리워져 있다. 30%대 박스권에 갇힌 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 대통령 지지율은 그것을 여실히 방증한다. 민심이 보내는 강력한 경고음인 셈이다.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제왕적 통치의 서늘함이다. 취임 초기 약속했던 유연한 실용 정부의 모습은 찾을 길 없고, 그 자리에는 '만기친람'식 독선과 아집이 뿌리 내렸다. 대통령의 입에 맞춰 움직이는 영혼 없는 공직 사회, 대통령 심기만 살피는 국무회의 장면은 무기력 그 자체다. 토론과 소통이 사라진 채 일방적 지시만 남은 국정 운영은 정책의 효율성 약화로 이어진다. 인사 참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