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라인, 윤석열 정부에 결정적 패착되나?
외교에 있어 경계해야 할 점이 있는 듯싶다. 우리가 선한 의도를 지니고 있으니, 상대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에 기대어 원칙을 잃게 되면 오히려 뜻하지 않는 결과로 귀결된다. 특히 역사, 영토, 주권에 관한 것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을 취할 수 있어야 오히려 얻게 된다. 그런데 이게 불투명성 혹은 모호성을 띠게 되면 상대는 우리를 만만하게 여기게 된다. 자기 손에 넣고 손쉽게 주물럭거릴 수 있는 하등한 존재로 취급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상용 강조하는 "평화는 튼튼한 국방을 담보할 때 가능하다"는 발언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국방은 감성이 아닌 냉정한 현실의 기반 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외국이 무력으로 도발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응징을 가할 수 있어야 상대가 넘볼 수 없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