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의 귀가 흐린 날의 귀가알맞게 취해서 돌아오는 길어지간히 내 안의 눈물도 알 것만 같다.삶의 회한이야 누군들 없으랴만오늘처럼 술잔이라도 기웃거린 날이면못내 쌓여 있던 기억의 통증어김없이 흐린 날의 빗줄기로 젖는다.슬픔이라야 한낱밀물이 들고나면 지워지는바닷가의 모래자국에 불과하다고참으로 그러하다고애써 태연을 가장하지만흔들리는 밤거리마른 가슴에 바람이 일 때면버거운 삶의 무게 깊숙이뜨거운 울음이 난다.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2026.07.06
검은 빛의 절제된 조형 언어... 권순익 개인전 '시간의 틈', 중국 춘미술관 개최 한국 현대 추상미술을 국내외에 널리 전하고 있는 권순익 작가의 개인전 '시간의 틈(Interstice of Time)>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중국 상하이 소재 춘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권순익 작가의 중국 첫 개인전이자, 춘미술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국 작가 초대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성과를 중국 무대에 소개하는 기회여서 더욱 주목된다. 권순익 작가는 시간과 존재, ‘지금 이 순간’의 의미를 탐구해 온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주요 인물이다. 그는 점을 반복적으로 쌓는 '무아', 현재의 시간을 시각화한 '적·연', 관객과의 감응을 탐구하는 '호응' 연작을 통해 시간과 존재에 대한 질문을 이어오고 있다.대표 연작인 '틈-적·연.. 정성태 [뉴스] 2026.07.05
이재명 재판 재개 '필요' 54.6%, 국정수행 '긍정' 45.2%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재판 재개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54.6%(‘매우 필요함’ 47.4%, ‘어느 정도 필요함’ 7.2%)로 과반을 웃돌았다. 반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40.6%(‘불필요함’ 15.4%, ‘전혀 불필요함’ 25.2%)에 머물렀다. ‘모름’은 4.8%였다.이같은 결과는 천지일보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2일 공표됐다.연령대별로 재판재개 '필요' 응답은 18세~20대에서 67.8%, 60대 61.1%, 70대 이상 56.6%, 30대 54.8%, 40대 50.8% 순으로 과반을 상회했다. 반면 50대에서는 '불필요'가 56.5%로, '필요' 40.1%를 앞섰다... 정성태 [뉴스] 2026.07.04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시시각각 파멸로 치닫나? 말은 자신의 얼굴과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의사소통의 창구이며 문서 없는 약속이 되기도 한다. 말을 통해서 인간 관계의 복잡하고 허다한 일이 일차적으로 이루어진다. 세상을 살면서 사람에 대한 기준과 안목 그리고 평가도 대체로 여기서 갈린다. 이는 자신의 말에 대한 무게, 그 책임감에 관한 것이다. 아울러 상대의 말에 대한 혜안 또한 필요로 하는 덕목이다.피를 나눈 가족 구성원 간에도 말이 지켜지지 않으면 상호 불신이 쌓이게 된다. 특히 가장의 말이 어떤 원칙이나 명분 없이 제멋대로 변한다거나 또는 몰상식하게 비춰진다면 이는 가장으로서의 권위 상실로 이어진다.국가 경영은 그에 비하기 어려울 정도로 훨씬 더 막중하다. 국정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말은, 곧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최종 결론의 성격으로 인.. 정성태 [칼럼] 2026.07.03
선관위 전·현직 수장들의 엇갈리는 진술... 특검 필요성 자복일까?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발생하며 선관위 혁신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감사원이 지난 24일 중앙선관위 등을 대상으로 회계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감사원의 선관위 직무감찰은 감사 영역이 아니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인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된다.같은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동조합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참정권 수호를 위한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에 자체 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현행 제도인 사전투표 이틀과 본투표 하루 체계를 전면 폐지하고, 그 대신 본투표를 이틀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문건은 전국 선관위 실무자들 의견을 취합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다. 사전투표와 본투표로 이원화된 지금의 투표 절차를 단순화하고, 이를 통해.. 정성태 [칼럼] 2026.06.29
'홍영숙 초대전 - 丹(단)과 靑(청) 서로를 그리다' 전시회 개최 한국 채색화의 전통적 색채 감각을 현대적 조형언어로 새롭게 풀어내는 '홍영숙 초대전 - 丹(단)과 靑(청) 서로를 그리다' 전시회가 오는 7월 3일(금)부터 22일(수)까지 광화문 소재 갤러리 내일(박수현 대표)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의 대표적인 색인 단(丹)과 청(靑)을 중심으로, 생명과 조화, 음양의 균형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비추는 관계를 회화로 풀어낸 자리다. 작가는 태극, 책거리, 청화백자, 화조, 민화적 상징 등 한국 전통문화의 다양한 이미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색 자체가 지닌 생명성과 울림을 화면 위에 펼쳐 보인다. 홍영숙의 작품에서 색은 대상을 채우기 위한 장식이 아니다. 색은 화면을 움직이는 에너지이며, 생명의 기운을 불러내는 존재 그 자체다. 붉은색은 .. 정성태 [뉴스] 2026.06.28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재명 '책임 있다' 59.6%... '특검 필요' 84.8% 지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책임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9.6%를 기록했다. 반면 ‘책임 없음’은 39.0%, ‘모름’은 1.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천지일보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른 것으로 25일 공표됐다.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책임 있음’ 응답이 7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18세~20대 63.3%, 70대 이상 66.4%, 60대 55.6%, 50대 55.2% 순이었다. 반면 40대에서는 유일하게 절반 이하인 47.7%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책임 있음’ 응답이 74.5%로 가장 높았다.. 정성태 [뉴스] 2026.06.26
한성숙 총리 후보자 옹호, 철저하게 기득권화된 그들만의 비열한 민낯이자 고질병!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을 놓고 여야간에 팽팽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수적 우세를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의 일방통행이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는 듯싶다. 그런 가운데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논란까지 더해지며 정국 긴장감이 한층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한 총리 내정자의 다주택 보유, 소유한 건물의 불법증축 방치, 편법증여에 따른 세금 탈루, 네이버의 성남FC 후원 의혹 등이 폭풍 뇌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자료 은폐 및 증인 거부 사태를 비롯한 김혜경 여사와 대학 동기인 점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정부 주도의 창업 프로젝트인 ‘모두의 창업’ 1차 합격자 수천명의 개인정보, 창업 아이디어 요약, 심사평 유출 또한 심각하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위기 대응 미숙과 책임 있는 사과가.. 정성태 [칼럼] 2026.06.23
변지량 "정치력 거세된 총리 인선, ‘이재명 1인 독주’의 서막인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변지량 전 강원도민복지특별자문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력 거세된 총리 인선, ‘이재명 1인 독주’의 서막인가"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심부름꾼이나 정권의 안위를 위한 방패막이가 아니다"며 "헌법상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국정의 중심축이자, 청와대 권력이 과속할 때 제동을 걸어야 할 최소한의 완충장치다"고 역설했다.변 전 자문관은 "바로 이 점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총리 인선은 깊은 우려를 낳는다"며 "여권은 ‘AI 시대·민생 경제’라는 전문성 프레임을 내세우지만, 본질은 권력 견제 장치의 무력화다"고 꿰뚫었다.이어 "총리는 단순한 산업 기술이나 기업 경영 마인드로 감당할 수 있는 .. 정성태 [뉴스] 2026.06.22
캔버스와 악보를 찢고 나온 문장들... 이혜정 시인 첫 시집 『두 번째 페이지』 출간 서양화 작가와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혜정 시인이, 첫 시집 『두 번째 페이지』를 도서출판 ‘북 매니저’에서 출간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6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음악과 문학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 이혜정 시인의 이번 시집은 예술적 기질과 끼에 바탕한 상상력이 상호 내밀한 조화를 이루며 문자적 합일을 향한다.김술(시인, 수필가)은 서평을 통해 "다원적 예술가의 탄생을 캔버스와 악보를 찢고 나온 문장들이 보여준다. 한 사람의 생애는 그 자체로 두꺼운 한 권의 책이다. 그러나 그 책의 페이지들은 결코 순차적이고 매끄럽게 넘어가지 않는다. 어떤 페이지는 눈물에 젖어 서로 들러붙어 있고, 어떤 페이지는 난독과 오독으로 가득하며, 또 어떤 페이지는 불길에 그을려 가장자리.. 정성태 [뉴스] 2026.06.19
李 지지율, 과반 무너진 47.7%... 2030 부정평가 60% 상회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대선 당시 득표율보다 낮은 47.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그보다 높은 49.0%로 집계됐다. ‘모름’은 3.3%였다.이같은 결과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른 것으로 17일 공표됐다.연령대별 부정평가는 18세~20대가 61.4%, 30대는 64.9%를 보이며 압도했다. 7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1.5%로 우세했다. 그에 반해 40대와 5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각각 56.0%와 56.8%로 우세했다.권역별 부정평가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은 57.2%, 대전·세종·충청 56.0%, 서울 51... 정성태 [뉴스] 2026.06.18
6·3 사태 통해 소환되는 4·19 혁명... 조짐이 심상치 않다 헌법은 국가 공동체에 있어서 가장 숭고한 국민적 합의이며, 동시에 최고의 법적 규율을 지닌 구성원 사이의 계약이다. 헌법이 추구하는 가치는 권력의 독점이 아닌, 국민 주권 실현과 민주주의의 수호에 있다. 이는 헌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통해 보다 극명하게 수렴된다.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도저히 믿기 어려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도 심상치 않게 요동친다. 특히 2030 청년층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저항의 함성이 뜨겁다. 대학가 이곳저곳에 연이어 대자보가 내걸리고, 심지어 10대 고교생들까지 광장에 나와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차츰 늘고 있는 추세에 놓였다.애초 중앙.. 정성태 [칼럼] 2026.06.12
변지량, 민주당과 선관위 난타... 재선거 강력 주장 6·3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외형상 집권당의 승리로 마무리됐으나,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인해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공정성을 중시하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선관위 해체를 비롯한 재선거를 주장하는 함성이 거세게 일고 있다.문제가 되었던 투표소가 현재까지 무려 70여 곳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 때문에 유권자가 장시간 대기하거나, 또는 투표를 포기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도무지 믿기 어려운 현실 앞에 직면해 있다. 야권의 반발도 그에 비례할 수밖에 없는 국면이 됐다. 이를 철저히 밝혀내지 못한다면 야당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땅에 파묻는 지경으로 전락될 것임이 자명하다.이런 가운데 변지량 전 강원도민복지특별자문관은 "투표용지 없는 투표소, 이.. 정성태 [뉴스] 2026.06.08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 '세계 시의 미학과 철학' 인문학 강좌 개최 - 세계 명시를 통해 인간 존재와 언어의 본질 탐구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가 지난 6월 1일부터 오는 7월 8일까지 '세계 시의 미학과 철학'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동서양의 대표 시인과 명시를 통해 인간 존재와 언어, 사랑과 죽음, 자연과 시간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탐구하는 대학원 수준의 문학 강좌로 마련된다.강의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2시, 순천시 중앙2길 11-19(순천시청 옆)에 위치한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에서 진행되며 총 10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시와 문학, 철학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이번 강좌에서는 프랑스 상징주의 시, 독일 존재론적 시학, 영미 모더니즘, 러시아 혁명기 시문학, 중남미 초현실주의 시, 중국과 일본의 자연·침묵의 미학, 한국 현대시의.. 정성태 [뉴스] 2026.06.05
왜 유독 그곳 위주로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발생했을까? 민주주의 꽃으로 비견되는 선거가 새까맣게 얼룩지는 참담한 사태가 발생했다.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또는 투표를 포기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참정권 행사에 제한을 받는 초유의 사태 앞에서 온 몸에 오한이 드는 느낌이다. 전국단위 동시 선거 때마다, 매번 부실선거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던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6·3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도 논란에 기름을 끼얹는 기괴한 행태를 자초했다. 이를 접하며, 그간 일각에서 떠돌던 온갖 의혹과 추측이 머릿속을 헤집기도 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투표소만 따져도 총 17곳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의 경우 송파구 11곳, 강남구 2곳, 광진구 1곳, 동작구 1곳 등 15곳이다. 인천 연수구 투표소 2곳은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 용지가 이송되는 등 .. 정성태 [칼럼] 202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