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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

부재 언제쯤 미몽에서 깨어 내 안의 낯익은 두려움을 몰아 낼 수 있을까. 회색 공포가 밀려드는 시각 도무지 잠은 오지 않고 진원은 더더욱 선연히 날을 새우며 밝은 데 격정과 슬픔이 마구잡이로 교차하는 숱한 기억의 파편 사이로 혼란스레 타오르는 일그러진 분노. 소스라치듯 죽어가는 초췌한 모습 그 언저리 어디쯤에서 부르르 몸을 떨며 여전히 나는 부재 중. 詩 정성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체제, 성공의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대표가 위기의 집권당을 이끌게 됐다. 당심과 민심 두루 압승을 거뒀으나, 국회 의석 측면에서 절대 열세인 여당의 한계가 따른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찬성에 반하는 반대 여론이 2배 가량 높은 어려운 지형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심의 바다를 헤쳐가야 하는 선장의 역할을 맡았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기회로 작동될 수도 있다. 바로 국민 저변에 깔린 정서적 흐름과 호흡하며 반응하고 공감할 줄 아는 정치가 관건이다. 이를 위한 변화는 불가피하다. 집권세력 전반을 휘감고 있는 낡고 고루한 이미지와 화법에서 시급히 벗어나야 한다. 여권의 정책적 혹은 정무적 기조도 새롭게 탈바꿈돼야 한다. 대통령실과 화합하려는 모습도 좋겠으나, 그렇다고 맹목하면 공..

정성태 [칼럼] 2024.07.25

[전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수락 연설... 변화 통한 외연 확장, 이기는 정당 역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62.84%의 압도적 득표율을 보이며 당대표로 당선됐다. 한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갑니다, 변화를 시작합니다”라는 표현으로 쇄신을 통한 당의 체질 개선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하고 명령한 변화는 무엇입니까?"라며 "첫째,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둘째,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입니다"라고 역설했다. 아래는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 수락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의힘 당 대표 한동훈입니다.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갑니다. 변화를 시작합니다. 선택해 주신 그 마음을 잘 받들겠습니다. 제가 잘하겠습..

정성태 [뉴스] 2024.07.24

이변은 없었다, 한동훈 당대표 선출... 당심·민심 모두 압도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4차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이 48.51%로 집계됐다. 이준석 후보가 선출된 제1차 전당대회 투표율 45.36%보다는 높은 반면, 윤석열 정부 초반 기대치가 반영되며 김기현 후보가 선출된 제3차 전당대회 투표율 55.10%에 비해서는 낮다. 이번 7.23 전당대회 당대표 도전에 나선 인물로는 대중적 인지도가 상당한 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군이 출사표를 던지며 총력전을 펼쳤다. 흥행 측면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따른다. 그럼에도 나타난 투표율은 당초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투표율 하락의 결정적 원인으로 우선 수준 낮은 ‘네거티브’를 꼽는다. 또한 당의 쇄신 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질책이다.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한 대안 부재 및 정책 실..

정성태 [칼럼] 2024.07.23

한동훈 측, 득표율 65% 목표치 제시... 나경원-원희룡 측, 결선행 목표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 선거인단 대상 모바일투표(K-voting)가 19~20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후보들 상호간 네거티브가 과열된 가운데 선거인단 대다수가 참여하는 모바일 투표율이 최대 관건이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는 21~22일 사이에 ARS 투표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집계된 값을 토대로 23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자를 발표한다. 만일 과반 이상 득표한 당대표 후보가 없을 경우, 1차 투표에서 1~2를 얻은 후보간에 25일 결선투표 토론회, 26일 선거인단 모바일투표, 27일 선거인단 ARS 투표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 28일 결선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

정성태 [뉴스] 2024.07.18

정의에 대해

정의에 대해 강자는 그가 지니고 있는 그 자체로도 이미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닌다. 심지어 법과 상식을 능멸한 채 약자를 조롱하거나 억울하게 모략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때문에 정의로운 자는 약자의 심정과 시각을 통해 현상을 파악하고, 그 이면에 깃든 진실과 마주하기 위해 부단히 살핀다. 하지만 약자가 무작정 옳다는 함정에 빠지지도 않는다. 그것 또한 왜곡임을 꿰뚫고 있는 까닭이다. 정의는 그렇게 구현되는 것이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2024.07.17

한동훈 배신자 프레임, 꿀윤 집단의 그 추잡한 마타도어!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더욱 옹색한 처지로 내모는 가운데 매우 위태롭게 진행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원희룡 후보를 향한 힐난이 꼬리를 잇는 듯한 양상이다. 그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흑색비방이 금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거세다. 특히 한동훈 후보를 향해 총선 고의 패배를 주장하는 지점에 이르러서는, 원희룡 후보의 모든 정치적 자산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다. 이런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특임교수는 국민의힘 소속 어느 찐윤 의원에게 진실을 가리기 위한 맞장 토론을 제안한 상태다. 김경율 회계사는 원희룡 후보를 지목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런 한편 SNS에서는 원희룡 후보의 사법연수원생 시절 있었던 추태가 소환되고 있다. 동료와 함께 ..

정성태 [칼럼] 2024.07.15

한동훈 1강 쐐기, 원희룡 3위 추락... 비방전 역풍 탓일까?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불거지는 등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열기가 위태로운 흐름을 보이는 와중이다. 1위 후보를 노린 음해성 파상공세도 연신 거듭되고 있다. 하지만 조사된 당대표 후보 선호도에서 한동훈 후보 지지율이 오히려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대한' 기류에 쐐기를 박는 양상이다. 갤럽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한 경우 한동훈 후보가 57%를 얻으며 압도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 18%, 원희룡 후보 15%, 윤상현 후보 3% 순이었다. 무당층을 포함할 경우엔 한동훈 후보 45%, 나경원 후보 15%, 원희룡 후보 12%, 윤상현 후보 3%였다. ‘한동훈 1강 체제’가 뚜렷하다. 이번 당대표 선출은 국민의힘 당원 80% 비율과 역선택 방지를 위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이 포함되는 일반..

정성태 [뉴스] 2024.07.13

원희룡, 노상방뇨와 공권력 희롱하던 젊은 시절 추태 때문일까?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들 상호간 경쟁이 매우 위태롭게 펼쳐지고 있다. 특정 세력이 개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숱한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등 핏빛 낭자한 활극을 접하는 느낌마저 든다.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연거푸 뿜어대는 독묻은 흑색비방과 얄팍한 중상모략 등 인면수심이 횡행한다. 이는 어떤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닌, 상대의 명예와 신뢰를 무작정 파괴할 목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세간의 대체적 시각도 천박함 그 자체로 인식되는 듯싶다. 이러한 마타도어를 일삼는 정치인은 결국 그 자신에 대한 남아 있는 신뢰마저 추락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정치적 사망선고로 이어지게 됨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점은 진중권 동양대 특임교수, 김경율 회계사 등을 거론하며 옛 운동권 세력이..

정성태 [칼럼] 2024.07.12

간신이 저지른 미련한 모사... 진실은 어디에 깃든 것일까?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7.23 전당대회 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느닷없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불거졌다. 윤석열 대통령을 더욱 옹색하게 할 뿐만 아니라, 김 여사 또한 달갑지 않은 일을 억지로 소환하는 처지가 됐다. 국민의힘도 스스로를 옥죄이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이와 관련 배현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부인을 전당대회 득표에 이용하는 이기(利己)의 후과는 당과 영부인에게 남는다"며 "누가 전당대회에서 열세를 뒤집어 보겠다고 이런 자해극을 벌인 것인지 그 짧은 안목과 위험함에 혀를 찬다"는 표현으로 포문을 열었다. 배 의원은 이튿날에도 거듭 입장을 밝혔다. "영부인의 문자를 유출해 전당대회 판에서 당과 대통령실을 위기에 몰아넣는 자가 누구인가 했더니"라며 그 당사자로 '친..

정성태 [칼럼] 2024.07.10

한동훈 66.1% vs 원희룡 16.4%... 국민의힘 지지층서 49.7%p 격차

국민의힘 당대표 도전에 나선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 구도를 설정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동훈 66.1%로, 원희룡 후보의 16.4%에 비해 무려 49.7%p 격차를 보이며 압도했다. 무당층에선 한동훈 29.2%, 원희룡 5.7%로 조사됐다. 이번 당대표 경선 여론조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한동훈 36.0%, 원희룡 19.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한동훈 36.7%, 원희룡 19.0%인 것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긍정 평가층은 한동훈 63.0% vs 원희룡 17.8%, 국정 부정 평가층은 한동훈 37.3% vs 원희룡 17.8%였다. 이념 성향별 보수층에선 한동훈 52.1% vs 원희룡 19.8%, 중도..

정성태 [뉴스] 2024.07.09

문자 읽씹 논란 둘러싼 그 수준 낮은 민낯!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과 관련한 일부 원외 인사의 사퇴 요구가 담긴 연판장 움직임에 대해 "구태를 극복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다. 부조리한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인한 의지다. 이른바 '제2의 연판장' 사태 내막은 국민의힘 소속 어느 당협위원장에 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화를 통해 한동훈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참가 여부를 물었을 뿐만 아니라, 참가 여부와 관련해서는 노골적인 협박성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타전된다. 더욱이 문제를 야기한 사람이 특정 후보와 밀착된 관계라는 의혹과 함께, 이번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을 겸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에 따른 당내 반발이 크게 일고, 여론도 극히 악화되자 선관위원직에서 쫓기듯 물러나는 꼴불견을 연출하기도..

정성태 [칼럼]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