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세력이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신 내뿜는 파괴적 악담이 자멸을 재촉하려는 듯싶어 안쓰럽게 여겨질 정도다. 선거 기간에도 걸핏하면 자신이 속한 정당을 헐뜯기 일쑤였던 점에 비추어 보면 이젠 귓등으로도 들리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에 소속된 원로 정치인이다. 아울러 대구광역시 행정을 총괄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최소한 그에 걸맞는 사리분별과 언행이 요구된다. 그런데도 허구헌날 말폭탄을 쏟아내며 그것으로 자신의 존재감 찾기에 나서는 듯싶어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절로 헛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지난 4.10 총선에서 집권세력이 왜 참패하게 됐는가? 선거 기간 계속된 홍 시장의 무분별한 언사도 그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