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권영세-권성동 막장극 무산... 김문수-한덕수 반응은?

시와 칼럼 2025. 5. 11.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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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선후보 교체 시도가 하룻밤 난동으로 막을 내렸다. 권영세, 권성동 의원 주도로 한덕수 전 총리를 후보로 세우려던 막장극이 10일 실시된 ARS 당원투표에 의해 무산됐다. 후보 교체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안건이 부결된 것이다. 김문수 후보는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결과적으로 당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비대위 결정들이 무효화됐고, 김 후보의 대통령 후보자격이 즉시 회복됐다”며 “내일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그에 관한 입장문을 내고 “사필귀정, 민주영생, 독재필망, 당풍쇄신”이라며 “이제 모든 것은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과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홍준표·안철수·나경원·양향자·이철우·유정복 후보님 모두 감사드린다"며 "후보들과 함께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천명했다. 덧붙여 "한덕수 후보도 끝까지 당에 남아 이번 대선에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혁신으로 승리의 터전이 되겠다"며 "이제 새롭게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한덕수 전 총리 측도 입장문을 통해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그동안 보내준 관심과 응원, 질책과 비판에 모두 감사하다"며 "앞으로의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빠르게 알리겠다”고 전했다.

* 필자 : 정성태(시인/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