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379

개떼와 또 다른 개떼에 대해

개떼와 또 다른 개떼에 대해 저 집 개가 훔친 왼쪽 닭다리 이 집 개가 훔친 오른쪽 닭다리 그 집 개나 저 집 개나 도적 개임에는 다르지 않다. 그런데 닭다리 뺏긴 줄 모르는 일부 단세포들 패당을 지어 서로를 향해 개떼라고 윽박한다. 수치심을 상실한 패당 개떼의 그 무도하고 낯뜨거운 영역 다툼과 광기어린 물어뜯기 세대결 앞에 정작 주인된 이들 곡소리만 깊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2024.05.24

젊은 벗들에게

젊은 벗들에게 온갖 풍상을 겪고서야 과실은 충분히 제맛을 낸다. 숱한 밤낮을 거쳐야만 곡식도 꽉찬 양분을 담는다. 성상의 풍파를 이겨낸 삶이 비로소 혜안의 문턱에 이른다. 청춘의 열정이 필요하나 숙련의 시간 또한 요구된다. 시련과 연단의 과정없이 실패와 좌절의 순간없이 어찌 세상을 아울러 세울 신묘함을 지닐 수 있겠는가?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