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묻는 그대에게그대, 외로워 말라삶은 누구에게나늘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때로 비탄의 강물과목 타는 사막을 건너야 하는외로운 여정이기도 하다.그대, 슬퍼하지도 말라피할 길 없는 삶의 동통이그대 의식을 아득히 멀게 하고그대 시야마저 칠흑으로 가릴지라도그것은 그대 스스로에게새로운 충전에 이르게 하는 것.존재하는 그 누구에게도혹은 만상의 그 무엇에게도어디 고통 없는 것이 있으랴.흩어지는 낙엽 한 잎에도막 돋아나는 여린 풀잎들 사이에도예외 없이 상처는 깃들어 있다.詩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