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종교의 세속적 도구화를 경계한다
행복한 삶은 인간의 대체적 욕구에 속한다. 물질적 풍요도 하나의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자신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보다 많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자리한다. 공정성이 크게 미흡한데 따른 것으로, 구조적 불평등이 삶의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가장 큰 원흉으로 지목된다. 그렇다고 양극화 자체만을 놓고 모든 것을 재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치안, 의료, 교육, 주거, 보육, 교통, 보건, 양질의 일자리 등 국민적 삶의 향상과 밀접하게 관계되는 국가적 역량도 그와 맞물려 설명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분배의 형평성 결여로 인한 극심한 경제적 격차는 사회적 갈등의 주된 요인일 수밖에 없다. 근로에 따른 대가가 왜곡되는 승자 독식주의는 필연적으로 불행을 잉태한다. 특권층의 우월적 지배구조에 의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