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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노래

패자의 노래 때가 되면 가리, 바다가 보이는 산에 들어 끝내 놓아 두지 못했던 욕망의 습한 기운도 버리고 거기, 되돌릴 수 없는 피붙이를 향한 죄스러움도 내내 속죄함으로 끈끈한 인연의 빚을 갚으며 일체 무욕으로 가리. 바다가 보이는 그 곳 산자락, 더없이 태평한 심사로 터를 놓고 그저 맑게 세월을 낚다 한세월 비켜 갈 수 있으면 좋으리. 詩 정성태

정성태 [신 작] 2022.12.11 (2)

아리수포럼, 윤상현 의원 초청... '당대표 출마 예정자들에게 듣는다' 개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또는 3월 무렵에 치러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도 본격화된 양상이다. 이에 아리수포럼 중앙회(회장 이경표)가 지난 8일 정책 아카데미 1탄으로, '국민의힘 2023 비전과 전략-당대표 출마 예정자들에게 듣는다'를 개최해 활발한 토론과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행사는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윤상현 의원이 초청 발제자로 나섰으며,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아리수포럼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변지량 정책기획위원장 사회와, 홍성태 국민특보단 상임대표, 박채순 정치학 박사, 김성초 교육학 박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이경표 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음 총선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선거가 될 것이다"고 강조하며 "벌써부터 ..

정성태 [뉴 스] 2022.12.10 (4)

홍시를 기다리다, 불현듯 유년시절을 추억한다

유년시절, 고향집 텃밭 울타리를 따라 대봉감나무 몇 그루와 접시감나무 몇 그루가 심어져 있었다. 앵두나무, 무화과나무도 있었는데, 가을이 익기 전에 모두 따먹게 된다. 이후 나무에 걸려 있는 유일한 과일이 감이다. 차츰 붉은색으로 물들면서 더러는 나무에서 물렁물렁 먹기 좋게 익기도 한다. 모두 붉게 변하면 긴 대막대를 이용해 따게 된다. 그래도 닿지 않는 감은 나무에 올라가서 따게 된다. 그걸 먹을 생각에 얼마간의 무서움 정도는 견디게 된다. 이걸 광(안체 바로 옆에 딸려 있어 곧장 방에서 미닫이 문을 열고 오갈 수 있게 된 곳간으로 주로 쌀, 생선, 물엿, 과일, 참기름 등을 보관한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그 비슷한 역할을 하였다)에 있는 항아리에 넣거나 또는 소쿠리에 담아 홍시가 될 때를 기다린다...

정성태 [기 타] 2022.12.08 (2)

'사람이 먼저', '권력이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해야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정권에 의해 상용 차용됐던 말이다. 인간애가 담긴 문구로 문재인 전 대통령 저서 제목이기도 하다. 박애정신을 지닌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그 자체를 시비할 일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겉과 속이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띄었다는 점이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지속된 주택값 폭등은 경제적 약자의 삶을 난타했다. 그렇잖아도 힘겨운 나날을 인내하는 무주택 서민들 입장에서는 마른 하늘에 벼락 맞는 심정이었을 듯싶다. 내집 마련의 꿈은 고사하고, 당장 치솟는 전월세값 때문에 발을 동동거려야만 했다. 이런 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식의 자화자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공포심 조장에 충분한 과잉방역 문제도 있다. 광장은 차단됐..

정성태 [칼 럼] 2022.12.05 (8)

흉흉한 겨울 햇살 사이로

흉흉한 겨울 햇살 사이로 삭막하게 쏟아지는 흉흉한 겨울 햇살 사이로 광장의 아우성이 들린다. 원근을 두고 황망히 그것들을 응시하는 무기력한 시대의 한복판 지성은 패거리에 묻히고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나면 요란한 소리 들려오리니 거기 아직은 간난의 때 구호가 난무하는 광장 사이로 설익은 깃발이 폭주한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 작] 2022.12.04 (2)

보리굴비 손질 및 굽는 요령

굴비, 조기를 소금에 절여 해풍에 말린 것을 지칭합니다. 조기를 통보리에 넣어 말린 것은 보리굴비가 됩니다. 말리지 않은 상태의 싱싱한 생조기로 매운탕과 구이를 해도 맛이 좋습니다. 여기서는 말린 조기를 손질한 후 굽는 요령에 대해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굴비 사진입니다. 머리에서 꼬리까지 38센티가 나옵니다. 길이가 상당히 긴 편에 속합니다. 그만큼 가격도 매우 비쌉니다. 저 상태의 굴비를 차가운 쌀뜨물에 넣고 30분 가량 둡니다. 이런 후에 손질하면 비늘도 더 잘 벗겨지고, 지나치게 짠맛과 잡내도 제거됩니다. 가위를 이용해 지느러미와 꼬리를 잘라 줍니다. 또한 등쪽에 있는 지느러미도 잘라냅니다. 그런 다음 가위 등끝으로 꼬리 부분에서 머리 방향으로 비늘을 벗겨냅니다. 이후 아래 뱃쪽에 있는 생식기 구..

정성태 [기 타] 2022.12.01 (4)

김의겸-장경태 의원, 이제 어떻게 하는 것이 공공의 선일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1조 1항에 규정되어 있다.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명시한 것이다. 국민이 자신들의 대리자를 직접 선출해 한시적 기간 동안 공적 업무를 위임하는 국가체제다. 개인의 정치적 의사결정에 따른 차별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평등하게 투표권을 행사한다. 인류사는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숱한 투쟁의 역사를 지닌다. 굳이 유럽과 미국을 대입하지 않더라도 분명해진다. 한국의 동학농민운동, 3.1운동을 비롯한 독립활동, 4.19혁명, 5.18항쟁 등 피와 죽음의 지난한 과정을 담고 있다. 인간을 보다 인간다운 삶으로 이끌기 위한 자유 확대와 평등성 신장의 위대한 유산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완의 여정에 놓여 있다. 대의 민주주의 제도가 선거철만..

정성태 [칼 럼] 2022.11.28 (2)

죽음에 대해

죽음에 대해 태어난 순간 그 누구도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것이 인간에게 깃든 비극임과 동시에 축복이다. 만일 삶이 영속적이라면 촘촘한 노예적 질곡으로부터 헤어날 길 없는 존재의 나날이 그 얼마나 참담한 감옥이겠는가? 늙고 산화해 간다는 것은 죽음과의 시간이 가까워진다는 것. 그것이말로 깨달음 이면에 오는 본원적인 즐거움이 돼야 한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 작] 2022.11.2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