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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불편한 시대에
사람들이 더는 꿈꾸지 않고
새들도 제 곡조를 잃었다.
겹겹이 허위가 범람하는 곳,
그 궤적을 싸늘히 직관하며
붓자락에 눈물을 적셔야 되는
거기 위선의 휘장이 찢겨나고
그리하여 다시금 노래가 살며
저마다 감성이 훈장이 되는 날
우짖던 핏빛 싸움이 물러나며
오리니, 마침내 평화의 얼굴로.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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