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젊은 벗들에게

시와 칼럼 2024. 5. 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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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벗들에게


온갖 풍상을 겪고서야
과실은 충분히 제맛을 낸다.
숱한 밤낮을 거쳐야만
곡식도 꽉찬 양분을 담는다.

성상의 풍파를 이겨낸 삶이
비로소 혜안의 문턱에 이른다.
청춘의 열정이 필요하나
숙련의 시간 또한 요구된다.

시련과 연단의 과정없이
실패와 좌절의 순간없이
어찌 세상을 아울러 세울
신묘함을 지닐 수 있겠는가?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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