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그런 벗이었으면 좋겠네

시와 칼럼 2024. 4. 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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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벗이었으면 좋겠네


격없이 함께 앉아
몇 사발 나눌 막걸리와
흥에 겨워 불쑥
시를 읊조릴 수 있는
맑은 벗이 있다면
세상은 보다 감미롭겠네.

거기 시국을 논해도 좋을
흐트러짐 없는 신뢰와,
역사와 시대의 대명 앞에서
곧은 기둥을 쌓을 수 있는
결코 잡스럽지 않은
그런 벗이었으면 좋겠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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