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개떼와 또 다른 개떼에 대해
저 집 개가 훔친 왼쪽 닭다리
이 집 개가 훔친 오른쪽 닭다리
그 집 개나 저 집 개나
도적 개임에는 다르지 않다.
그런데 닭다리 뺏긴 줄 모르는
일부 단세포들 패당을 지어
서로를 향해 개떼라고 윽박한다.
수치심을 상실한 패당 개떼의
그 무도하고 낯뜨거운 영역 다툼과
광기어린 물어뜯기 세대결 앞에
정작 주인된 이들 곡소리만 깊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에 대한 소고 (90) | 2024.05.30 |
---|---|
꽃이 지는 날엔 (80) | 2024.05.29 |
연애가 불편한 시대에 (94) | 2024.05.18 |
무상(無常) (98) | 2024.05.13 |
핀잔하는 그에게 묻다 (100) | 2024.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