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복권장 수령 통지서를 받아 들고서
늦은 밤 귀가해서 문을 열려는 순간, 작은 메모지 같은 것이 눈에 띄었다. 무심코 무슨 메모지가 붙어 있는지 살폈는데, 우체부 아저씨가 등기 우편물 도착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발신자를 확인해보니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 되어 있다. 특별히 잘못된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에서 우편물이 발송되어 온지라 내심 불쾌한 생각부터 앞선다. 밤 12시 가까운 시각이어서 우편물을 수령하러 우체국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더욱이 검찰에서 날라 온 우편물인 탓에 서두를 이유도 별반 없었다. 그럼에도 궁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던가 보다. 다음 날, 담당 우체부 아저씨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후 2시쯤에 도착할 것 같다고 한다. 약속 시간에서 다소 빠르게 도착한 우체부 아저씨가 이름을 부른다. 관련 우편물을 받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