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 역대 한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 있는 일이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히로시마를 찾은 19일, 시내 호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만남' 간담회를 통해서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피해 동포들에게 정중히 고개 숙여 인사했다.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대책특별위 위원장의 착석을 도우며 예를 다하기도 했다. 원폭 피해 당사자인 피폭 1세와 후손 2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김건희 여사도 아픔을 함께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서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우리 동포들이 원자폭탄 피폭을 당할 때 우리는 식민 상태였고, 해방과 독립이 됐지만 나라에 힘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