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비즈니스 북클럽 진심기행... 소상공인 인적 네트워크와 성장 도와

시와 칼럼 2022. 11. 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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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를 마친 후 참가자들 기념 사진

소상공인, 특히 1인 기업이나 작은 규모로 비즈니스를 이끌어 가는 사업자들이 경영 제반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매출, 세무, 노무, 고객 관리 등에 있어 막막할 뿐만 아니라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분들에게 어깨를 내어주고, 함께 고민하며, 지혜를 탐구하고 나누는 북클럽이 있다. 김정희 대표가 이끄는 비즈니스 북클럽 ‘진심기행’이다.

김정희 대표는 회사 막내 사원으로 입사해 부도난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내고 있다. 클라이언트와의 인연을 25년 이상 꾸준하게 이어 오고 있는 업계 최장수 여성 기획자로 알려져 있다.

저서 [비즈니스를 좌우하는 진심의 기술], [이젠 커뮤니티 비즈니스다]를 출간한 바 있으며,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그녀의 북클럽에 대전, 창원, 고령, 부산, 심지어 제주에서 참석하는 멤버도 있을 정도다.

진심기행은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것은 비즈니스를 넘어선 인생경영의 가장 지혜로운 일임을 강조한다. 함께 나눔으로써 지적연대가 생기고, 경험이 공유되며, 같은 문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책 속에서 배운 지혜들을 각자의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실질적인 전략을 고민할 때는 회사의 아이디어 기획 회의를 방불케 한다. 책을 읽고, 교훈을 얻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나의 비즈니스에 적용하여 실행에 옮겨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나누는 것이 ‘비즈니스 북클럽’인 진심기행의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컨퍼런스를 마친 후 참가자들 기념 사진

진심기행에서 기행은 ‘기쁘고’, ‘행복한’의 줄임말로 쓰이기도 한다. 어렵고 힘든 상황도 함께 극복해 나가면 또 기쁨과 행복이 되어 찾아오리라 믿는다. 문호는 언제나 열려 있으며, 멤버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고자 2개월마다 ‘소상공인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비즈니스 컨퍼런스에는 북클럽 멤버 뿐만 아니라 원하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컨퍼런스에서 자기 비즈니스 소개, 명사 특강, 인적네트워크 형성 등의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북클럽 멤버는 자신의 비즈니스를 많은 이들 앞에서 소개할 수 있는 우선 발표권의 특전을 준다. 본인의 비즈니스를 정식으로 소개할 일이 많지 않은 소상공인들이 큰 무대와 많은 관중 앞에서 발표를 하는 일은 그리 수월한 게 아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긴장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비즈니스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는다. 아울러 다시 한 번 자신의 사업을 돌아보고 정리하며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

김정희 대표는 진심기행 멤버 간 인적네트워크 연결에도 매우 진심이다. 서로의 찐 팬이 되고 그 찐 팬들이 인간 알고리즘이 되어 서로의 비즈니스가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매 학기 ‘진심 공모전’을 개최한다. 삶에서 체험한 진심과 진정성에 관한 유쾌하고 감동적인 사연을 받아 비즈니스로 지친 멤버들이 글쓰기를 통해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비즈니스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해내는 각자의 업(業)이다. 이 업을 해나가는 것은 인생이라는 여행을 해나가는 기행(紀行)의 과정이고, 이 기행에서 우리는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갈 수밖에 없다. 희로애락의 그 어떤 과정이든 사람이 해법이라 생각한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 독서로 배우고, 독서에서 얻은 지혜가 다시 인생이 된다.

진심기행은 학기제로 운영 중이고, 1학기는 4개월, 매월 1회, 총 4권의 책을 읽고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한다. 이제 11월에 시즌 3을 시작한다. 북클럽의 주제는 크게 3파트로 나뉘는데 나다움, 인문경영,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있다. 추후 온라인 런칭 계획을 앞두고 있어, 다양한 지역에서 더 부담 없이 참여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