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아리수포럼, 윤상현 의원 초청... '당대표 출마 예정자들에게 듣는다' 개최

시와 칼럼 2022. 12. 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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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예비후보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또는 3월 무렵에 치러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도 본격화된 양상이다. 이에 아리수포럼 중앙회(회장 이경표)가 지난 8일 정책 아카데미 1탄으로, '국민의힘 2023 비전과 전략-당대표 출마 예정자들에게 듣는다'를 개최해 활발한 토론과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행사는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윤상현 의원이 초청 발제자로 나섰으며,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아리수포럼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변지량 정책기획위원장 사회와, 홍성태 국민특보단 상임대표, 박채순 정치학 박사, 김성초 교육학 박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사회를 맡은 변지량 정책기획위원장

이경표 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음 총선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선거가 될 것이다"고 강조하며 "벌써부터 아무 잘못도 없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려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로 민주당의 어깃장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진정한 정권교체가 되는 것이다"고 설파했다.

이를 위해서는 "공천을 잘해야 한다"며 "당대표와 가까운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 아닌, 그 지역에서 꼭 당선될 수 있는 촉망받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며 "공천을 잘못하면 윤석열 정부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자기를 버리고 헌신할 수 있는 후보가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며 "총선 압승을 통해, 당대표를 위시한 모든 국회의원과 당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잘 보필해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열변을 쏟았다.

홍성태 국민특보단 상임대표(좌측), 박채순 정치학 박사(가운데), 김성초 교육학 박사(우측)

발제에 나선 윤상현 의원은 "국가 안팎으로 여러 경제적 위험 앞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만 국가적 어려움도 극복하게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 성공의 핵심은 공천 혁명에 있다"며 "화합과 통합, 이기는 공천, 맞춤형 공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원 신문고를 설치해, 당원들이 직접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과의 두터운 신뢰, 민심을 과감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전략적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말로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우회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외곽에는 민노총, 전교조 등과 같은 강력한 진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그러한 우군 진지가 없다"는 아쉬운 심경도 토로했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우측 세번째), 이경표 회장(가운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