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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의원 면책특권과 증오와 비극의 기학적 정치판

증오와 비극이 혼재한 기학적 정치판 풍경이 결코 낯설지 않다. 상대방 혹은 상대 진영을 수렁에 빠트리기 위한 온갖 음해와 치졸한 흑색선동이 아무렇지 않게 난무한다. 거기엔 어떤 양심의 가책과 죄의식 등은 불필요한 방해 요소 쯤으로 여겨지는 듯싶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해 있었던 가을 국감에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애초 그것은 국민적 시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할 때 도저히 믿기지 않는 한낱 허무맹랑한 선동에 불과한 것임을 간파할 수 있었다. 김 의원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수십명의 변호사가 고급 술집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취지의 거센 비난에 몰두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꾸며진 제보에 바탕을 둔 새빨간 거짓임이 훤히 드러나고 말았다..

정성태 [칼럼] 2023.10.25

유승민-이준석 신당, 총선 파괴력 얼마?

총선 시즌이 도래하면서 여권발 신당론이 본격 부상하고 있다. 유승민-이준석 중심의 이른바 보수 신당이다. 두 사람도 그와 관련해 딱히 부정하지 않는 입장이다. 오히려 12월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가운데 결단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또 신당 창당을 감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에 대한 단서로,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는 여운을 남기고 있어서다. 여기서 설혹 유승민-이준석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에도 당선 가능성이 있느냐는 의문이다. 특히 신당을 창당하게 될 경우, 그에 합류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과연 얼마나 될 수 있을지다. 민심도 대체로 회의적 전망인 듯싶다. 아울러 적잖이 싸늘한 양상을 띄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의 정치행태에 대해 애당심보다는 사적 이해..

정성태 [칼럼] 2023.10.23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향한 고언

윤석열 대통령이 "많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나온 발언이다. 아울러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라며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선 안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당은 늘 현장에서 유권자를 접촉하기에 민생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국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참모진에게는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 챙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소통, 현장소통, 당정소통 더 강화"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수도권 선거 특성을 감안할 때, 무려 17%p 이상 격차를 보였다는 점은 여권 전체에 커다란 충격파가 아닐 수 없다. 그에따른 민심 이반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지점이다. 따라서 이..

정성태 [칼럼] 2023.10.20

조폭 닮은 의사 집단... 단호한 대응 통해 의료 서비스 개선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대폭 확대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대 정권에서 의사단체 이권 카르텔에 사실상 끌려다니는 사이 국민적 의료 피해로 어어졌음이 사실이다. 그러한 병폐를 해소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이러한 방침이 알려지자, 의사단체가 크게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했던 지난 2020년 파업 당시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등 환자들 건강과 목숨을 담보로 겁박성 발언마저 서슴없이 쏟아내는 와중이다. 이는 지난 문재인 정부가 2020년부터 매년 400명씩 10년간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공공의대 도입 등과 함께 발표한 바 있다. 그러자 의사들이 전면 파업에 나서면서 중단됐다. 이를 무기 삼아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협박을 일삼는 셈이다. 현재 국내..

정성태 [칼럼] 2023.10.18

너를 사랑해서 행복했다

너를 사랑해서 행복했다 생의 어느 한 자락, 타다가 사그라지는 불꽃으로 왔다 갈지라도 너를 사랑해서 행복했다. 숨 막히게 보고 싶다는 단 하나의 거룩한 열망과 숱한 불면의 날을 지날지라도 너를 사랑해서 행복했다. 이제는 달리 무엇으로도 너와 대변될 수 없는 시간과 그 깊고 잔혹한 그리움마저 너를 사랑해서 행복했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2023.10.16

윤석열 대통령 변해야 이긴다... 국민은 검사 앞 피의자 아닌 심판자

여권 안팎에서 일고 있는 내년 총선 위기론이 그 실체적 윤곽을 드러냈다.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참패가 그것을 웅변한다. 특히 지역구 253석 가운데 거의 절반 가량인 121석이 수도권에 몰려 있음을 감안할 때 결코 가볍지 않다. 수도권 표심의 향배는 영남-호남에서 특징되는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것과는 크게 다르다. 부동층 향배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여론의 풍향계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에 따른 선거 결과는 국정운영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기초단체장 1석 뽑는 선거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하려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나태하고 안이한 현실 인식이다. 나타난 현상을 타개하지 않으면 자칫 정권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위기의 원인이 ..

정성태 [칼럼] 2023.10.15

집권세력에 대한 매서운 경고... 국정기조 전환없이는 공염불

처참한 패배다. 민심의 바다가 무섭다는 것을 새삼 확인시켜 준 선거 결과다. 특별히 핵심 승부처인 서울 지역에서 여당 후보가 대패했다는 점이다. 이는 집권세력 전반에 대한 매서운 국민적 경고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56.52%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반면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를 얻는데 그쳤다. 서울에서 무려 17.15%p 격차로 집권당이 패했다는 점은 가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강서구 '갑을병' 지역구 모두 현역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임을 감안하더라도 현격한 득표율 차이로 패한 선거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으며,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지 않다. 통상 재보궐선거 투..

정성태 [칼럼] 2023.10.12

윤석열 대통령 이념 도그마와 민주당 범죄 파묻기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산전체주의와 반국가세력 타도를 시사한 바 있다. 그 대상이 특정되지는 않았으나, 세간에서는 이를 두고 정부의 국정 기조에 회의적 시각을 지닌 60% 안팎의 국민을 지칭하는 것으로 여기는 듯싶다. 신냉전 체제, 엄격하게 말하자면 자국 이익의 극대화에 따른 국제사회 갈등 기류가 첨예화되는 와중에 있다. 그에 발맞춰 윤 정부 최일선에 이념적 도그마가 배치된 느낌이 강하다. 신념의 극단적 표출인 셈이다. 그 상대방이라 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도덕적 파산 상태다. 이재명 대표 구하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수시로 재판에 출석해야 되는 처지다. 체포동의안이 재청구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정치가 늪에 빠진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 이념 과잉을 낳고 있는 집권세..

정성태 [칼럼] 2023.10.09

경기도 동두천 송월관 떡갈비

송월관, 백 년 넘은 음식점으로 경기도 동두천에 소재한 쇠고기 떡갈비집이다. 1920년 한정식집으로 개업했으나, 1945년 주인이 바뀌며 떡갈비집으로 가업을 잇고 있다.경기도 향토지적재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한국인 고유의 전통적인 맛을 잘 살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물 2층에 식당이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성태 [기타] 2023.10.08

당신 창가에 쏟아져 내리는 별이 되어

당신 창가에 쏟아져 내리는 별이 되어 어둠은 깊이를 모르고 잠들어 가는데 나는 오늘도 당신을 그리며 밤을 지샙니다. 당신이 못내 생각나 어느 하루도 온전히 잠 못 이룬 채 마냥 사무치는 내 안의 그리움을 당신은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는지요. 당신이 보고 싶어서 몇 번이고 큰 소리로 속울음을 웁니다. 그러나 이제 또 내가 당신을 얼마나 더 크게 불러야 내 혹독한 추억의 빗장으로부터 당신을 잊을 수 있을런지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지만 그러나 당신을 잊어야 하는 슬픔이 남아 있습니다. 당신의 정겹고 따스한 미소와 함께 했던 많은 일 모두 이제는 총총히 돌려 세워야 하는 이런 내 마음을 당신은 듣고 계시는지요. 당신과의 아름다운 기억을 편지로 적어 오늘은 촘촘히 하늘에다 띄우렵니다. 어디서든 가슴 태우지 않고도..

정성태 [시집] 2023.10.03

달빛에 목을 놓고

달빛에 목을 놓고 달빛이 고요를 더하는 이 깊은 밤에 홀로 그리운 안부를 묻나니 내가 사랑했던 여인들 그 가운데서도 유독 아픈 그대가 선연합니다. 잘 지내나요? 살아는 있나요? 그날처럼 예쁜가요? 돌아가는 계절 앞에서 패퇴한 자의 편린과 막혀오는 숨을 토해내며 저 밤하늘 배회하는 달빛에 목을 놓고 오래된 안부를 전하노니...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202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