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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목을 놓고
달빛이 고요를 더하는
이 깊은 밤에 홀로
그리운 안부를 묻나니
내가 사랑했던 여인들
그 가운데서도 유독
아픈 그대가 선연합니다.
잘 지내나요?
살아는 있나요?
그날처럼 예쁜가요?
돌아가는 계절 앞에서
패퇴한 자의 편린과
막혀오는 숨을 토해내며
저 밤하늘 배회하는
달빛에 목을 놓고
오래된 안부를 전하노니...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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