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슬픈 고독

시와 칼럼 2023. 9. 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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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고독


아침 저녁으로 만나는
산책길이 있으면 좋아.

지나치게 험하지 않은
산기슭 소박한 터와
그 아래 물줄기 내려앉은...

저 도회가 내뿜는 소음과
사람 사이의 공해로부터
차라리 슬픈 고독에 드는

거기 나무와 풀꽃의 노래
무던한 시간 속에 침잠하며.


時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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