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일제강점기 때인 1914년 광주(光州)에서 태어났다. 20살 무렵 중국으로 건너가 음악 공부를 하였으며 항일운동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중국 공산당 활동과 함께, 중국인민해방군 진행곡(원제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한국전쟁 때는 중국 인민지원군으로 참전한 전력도 있다. 해방 후 북한에 귀국했으나, 연안파가 숙청되자 1956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문화혁명 때는 모택동을 맹목하던 홍위병들에 의해 악보가 유실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 1976년 북경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사망 12년 후인 1988년, 등소평 재가로 그가 작곡한 팔로군 행진곡이 '중국인민해방군군가'로 정식 지정되며 복권됐다. 2009년에는 신중국 창건 영웅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혁명투사로 지정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