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10

윤석열 대통령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정부가 가족 대신하는 책임감으로 임해달라"

김은혜 홍보수석 "도움 필요한 청년들에게 손길 내미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복지 기조" 보육원 출신 청소년 두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자립준비 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챙겨달라"며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수석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아마 홀로 삶의 무게를 견뎌야 했던 현실이 있었는지, 이 사회의 책임 있는 어른 세대로서 정말 미안하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며 "부모와 가족이 없는 아이들에게 일정 정도의 지원금만 주고 홀로서기를 하라는 것은 사실 무리"라고 언급했다. 김 수석은 이어 "지난주에 윤석열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자립청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바 ..

정성태 [뉴스] 2022.08.31

김건희 여사에게 띄우는 서신

춘추시대, 월나라 왕 구천은 오나라와의 전쟁에서 대패한다. 급기야 오나라에 인질로 끌려가 여러해 동안 온갖 수모와 고초를 겪은 후에야 풀려난다. 월나라로 돌아 온 구천은 명재상 범려에게 국가발전 방안에 대해 묻는다. 이에 범려는 사전에 각종 정책과 전략을 세워 대처해야 하며, 무엇보다 백성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한 구천에게도 직접 들에 나가 백성들과 함께 농사를 짓도록 청했다. 구천의 부인에게도 베를 짜면서 백성들과 고통을 나눌 것을 권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백성들이 기쁜 마음으로 국가의 동원에 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인재를 널리 등용하고, 군대 양성에도 나태함이 없도록 하였다. 월나라 왕 구천은 와신상담하며 범려의 빼어난 지략과 통찰력을 적극 수용해 국력을 키워나갔다. 민심도 날..

정성태 [칼럼] 2022.08.26

거세된 시간 그리고 여전히 광란질주 중인 민주당... 미래 설계도는 있나?

문재인 정권 5년, 건강한 상식과 토론 문화가 거세된 시간이었다. 자신들의 잘못을 지적하면 곧장 적으로 간주하고 몰매를 때렸다. 극렬 지지층의 살벌한 문자폭탄과 차마 입에 담기 패악한 막말도 SNS를 통해 무차별 쏟아졌다. 그런데도 그것을 양념 운운하며 두둔했다. 중우정치의 가장 저열한 민낯을 여과없이 드러낸 셈이다. 그에 따른 후과는 대통령선거 패배로 귀결됐다. 지방선거 패착 요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런데도 민주당의 퇴행적 면모는 도돌이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덩치만 비대한 거대 야당일 뿐, 서민의 고단한 삶을 살피는 내용이 거의 없다. 허구한날 누워 침뱉는 식의 정치공세로 난장을 펼친다. 마치 공동체의 파멸을 손짓하는 것만 같아 섬뜩할 따름이다. 그것이 자신들을 더욱 궁박한 처지로 내몰게 될 것임..

정성태 [칼럼] 2022.08.22

낯선 적막에 부쳐

낯선 적막에 부쳐 긴 잠항의 시간 위로 내 지상의 언어는 무뎌졌고 불현듯 침묵을 택한 그대의 부호 또한 깨닫지 못한다. 거칠게 출렁대는 해면 사이로 어쩌면 명징한 음파가 있으리니 그것이 끈질기게 우리를 지목하는 붉은 갈망의 눈빛일지도 모른다. 낯선 적막에 둘러싸인 지금, 심해의 유배된 언어로는 내 도무지 그대에게 다다를 해독의 기술을 찾지 못하고 있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2022.08.21

이제 다시금 불을 켜야 할 때

[이제 다시금 불을 켜야 할 때] 사람들이 떠나간 그해 마지막 여름, 비로소 백사장은 순결한 빛을 내고 거룩한 바다는 은빛 물결로 출렁였다. 얼마간 뜨겁던 그 광란의 폭염 아래 혹은 때때로 내리꽂는 저 폭우 한가운데서도 끝내 고난을 견디어낸 끈끈한 연대를 보았다. 이제 다시금 우리 안에 쓰여져야 할 자유! 평등! 평화! 그것들이 빚어내는 조화로운 역동성을 향해 마음의 화로에 불을 켤 때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2022.08.15

정동영 "한국은 독립자주국이 못 되는가" ... 중국 왕이 외교부장 강력 비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간의 산둥성 칭다오 회담 내용을 두고 중국의 외교적 만행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격정을 쏟아냈다. 정 전 장관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은 독립자주국이 못 되는가]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번 왕이 부장의 발언은 평화 5원칙에 대한 배신이자 자신의 국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부터 패권질서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실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권 전반을 향해 세가지 사항을 주문했다. "첫째, 내 나라의 존엄성은 내가 지킨다는 확고한 주체성이 필수적이다", "둘째, 분단국가의 설움과 불리함을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셋째, 진정한 자주독립국..

정성태 [뉴스] 2022.08.13

윤석열-문재인, 오세훈-박원순... 민주당, 지금 누구를 비난하나?

문헌이나 유물을 통해 나타난 세계 최초의 정량화된 과학적 강우측정은 조선시대 때다. 1441년(세종 23년)에 측우기를 발명하고, 이를 각 지방에 배포하여 강수량을 측정하도록 했다. 한반도의 근대적 기상 관측은 인천항과 원산항의 세관 구내에 기상관측기기가 설치된 1884년 일이다. 이후 1904년에 부산 · 목포 · 인천· 용암포 · 원산 등 5곳에 임시기상관측소를 설치했다. 여름 무더위가 막바지로 접어들 즈음, 서울 하늘에서는 장대비가 연이어 쏟아졌다. 그야말로 하늘 천장에 초대형 구멍이 뚫린 것만 같았다. 무슨 물폭탄이 시시각각 쉴새없이 터지는 듯했다. 강남을 비롯한 일부 지역이 성인 가슴팍 높이까지 물에 잠겼다. 기상관측 이래 처음 겪는 물난리라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책회의를 연달아 주재하는 ..

정성태 [칼럼] 2022.08.11

성매매와 성상납 그리고 이준석 대표와 청년정치 사이에서

성매매에 대한 인식이 사인간의 거래로 여기는 여론도 적지 않다. 그러면서 이를 국가가 규율할 수 있는 문제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심지어 국가 폭력으로 여기는 경우도 상당하다. 그러나 이게 성상납으로 번지게 되면 사정은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 수십차례 상습적으로 성접대를 받았다면 중범죄로 처벌해야 할 사안으로 뒤바뀌는 경향을 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성접대 및 알선수재 혐의, 그와 관련한 증거인멸 시도 등이 가히 목불인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그간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적잖이 미온적으로 여겨지던 경찰수사도 이제 마무리 단계에 놓인 것으로 타전되고 있다. 조만간 이준석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성상납 당시 정황과 접대한 여성 등에 대한 진술까지 터져나오는 와중..

정성태 [칼럼]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