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누구도 미움을 심지 말라
누구도 미움을 심지 말라
나도 당신도
이 얼어붙은 협곡,
시린 손 감싸며
함께 넘어야 할 운명이니
누구도 미움을 심지 말라
찢긴 상흔도 소중한 우리,
서로 남은 온기 부비며
뚫고 이겨내야 할
백성이 아니고 무엇이랴
누구도 미움을 심지 말라
찬연한 깃발 펄럭거릴
종착지는 아득히 멀고
시대와 역사의 책무 앞에
고난의 올무만도 벅차다
나도 당신도
누구도 미움을 심지 말라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을 기다리며 (116) | 2024.02.25 |
---|---|
붓 끝에 피를 부르는 (114) | 2024.02.23 |
사랑, 그 무모함에 대해 (114) | 2024.02.17 |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110) | 2024.02.13 |
푸른 살갗의 그리움 (126) | 2024.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