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 작]

꽃이 바람을 탓하지 않듯

시와 칼럼 2022. 11. 30. 02:11

꽃이 바람을 탓하지 않듯


빛과 암흑
생성과 소멸 가운데
우주의
거대한 질서가 있다.

꽃이 진다고
바람을 탓하지 않듯
다시 꽃이 되는
시간의 전갈을 받기까지

단지 그들은 얼마간
신의 언약,
그 내밀한 변주 속으로
저 홀로 침잠할 따름이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 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흉흉한 겨울 햇살 사이로  (2) 2022.12.04
달의 몰락  (4) 2022.12.03
죽음에 대해  (2) 2022.11.27
꽃이 진다고 슬퍼 말라  (0) 2022.11.25
  (0) 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