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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바람을 탓하지 않듯
빛과 암흑
생성과 소멸 가운데
우주의
거대한 질서가 있다.
꽃이 진다고
바람을 탓하지 않듯
다시 꽃이 되는
시간의 전갈을 받기까지
단지 그들은 얼마간
신의 언약,
그 내밀한 변주 속으로
저 홀로 침잠할 따름이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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