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 작]

죽음에 대해

시와 칼럼 2022. 11. 27. 06:08

죽음에 대해


태어난 순간 그 누구도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것이 인간에게 깃든
비극임과 동시에 축복이다.

만일 삶이 영속적이라면
촘촘한 노예적 질곡으로부터
헤어날 길 없는 존재의 나날이
그 얼마나 참담한 감옥이겠는가?

늙고 산화해 간다는 것은
죽음과의 시간이 가까워진다는 것.
그것이말로 깨달음 이면에 오는
본원적인 즐거움이 돼야 한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 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의 몰락  (4) 2022.12.03
꽃이 바람을 탓하지 않듯  (2) 2022.11.30
꽃이 진다고 슬퍼 말라  (0) 2022.11.25
  (0) 2022.11.23
저 달빛 아래서  (0) 202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