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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흉한 겨울 햇살 사이로
삭막하게 쏟아지는
흉흉한 겨울 햇살 사이로
광장의 아우성이 들린다.
원근을 두고 황망히
그것들을 응시하는
무기력한 시대의 한복판
지성은 패거리에 묻히고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나면
요란한 소리 들려오리니
거기 아직은 간난의 때
구호가 난무하는 광장 사이로
설익은 깃발이 폭주한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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