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 작]

흉흉한 겨울 햇살 사이로

시와 칼럼 2022. 12. 4. 06:06

흉흉한 겨울 햇살 사이로


삭막하게 쏟아지는
흉흉한 겨울 햇살 사이로
광장의 아우성이 들린다.

원근을 두고 황망히
그것들을 응시하는
무기력한 시대의 한복판

지성은 패거리에 묻히고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나면
요란한 소리 들려오리니

거기 아직은 간난의 때
구호가 난무하는 광장 사이로
설익은 깃발이 폭주한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 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추, 그 마지막 살내음  (2) 2022.12.07
콘도르의 노래  (0) 2022.12.06
달의 몰락  (4) 2022.12.03
꽃이 바람을 탓하지 않듯  (2) 2022.11.30
죽음에 대해  (2) 202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