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으로 가리라
어디로 갈까
내 아직 깨끗한 바람을 안고
사람들의 마을엔
여전히 뭇매가 횡행하고
집합의 대립으로부터
개인의 존엄이 방치된 시방
이 살벌하고 무모한 믿음으로부터
혹은 아비규환으로부터 기어이 자유로운
시원으로 가리라
거기 묻어둔 노래 하나쯤
떠올리면서, 불러보면서
내 허망 없는 꿈을 풀리라.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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