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노란 모닥불/정성태

시와 칼럼 2012. 7. 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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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모닥불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하늘을 맹세코 아니라고

 

 

한낱, 모닥불을 얻어 쬐고자

더 큰 추위로 꽁꽁

마음문을 걸어 잠궜다.

 

 

새벽, 닭이 울고 나면

기어이 따라 울

하루에도 몇 번씩

노란 모닥불을 그렸다.

 

 

노오란

그 때 베드로의 모닥불을.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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