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애모의 노래/정성태

시와 칼럼 2012. 5. 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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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모의 노래

 

 

뭐라 규정지을 것인가

내 안의 너의 사랑

또한 너 안의 나의 사랑을

 

감득하는 우리의 사랑은 크다

그러나 서로의 발길은 멀기만 하여

하늘도 슬픈 듯 얼굴을 가리웠다

 

언제쯤일까

맞닿은 체감의 선상에서

자유로운 일치의 날들은......

 

마주서야 한다

선채로 하나됨의

뜨거운 입김을 호흡해야 한다

 

저들 재잘대는 새들의 노래

시샘하는 바람에 밀려

아, 연분홍 꽃실이 끊기기 전에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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