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장동혁 당선인, 민심에서 크게 밀리며 정치적 시험대 올랐다!

시와 칼럼 2025. 8. 26. 16:14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통해 장동혁 의원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장동혁 후보는 득표율 50.27%인 22만302표를 얻었다. 반면 석패한 김문수 후보는 득표율 49.73%로 21만7935표를 받았다. 불과 0.54%p 차이의 초접전을 이루며 김 후보가 아쉬운 패배를 남겼다.

이번 결선 룰은 선거인단(책임당원) 80%, 국민 여론조사 20%(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를 반영했다. 장 후보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김 후보에게 5.76%p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20.36%p 격차로 장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장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52.88%인 18만5401표, 김 후보는 47.12%로 16만5189표였다. 반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장 후보가 39.82%로 3만4901표, 김 후보는 60.18%인 5만2746표를 얻었다. 여기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장 당선인은 전당대회 기간과 당선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당 내부 찬탄파가 분열을 조장할 경우 "내부총질자 정리" 또는 "결단" 운운하는 강경 입장을 쏟아냈다. 하지만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가 길게 남아 있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할 때, 민심을 의식한 당내 노선 투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이 장 당선인이 전당대회 기간 동안 부정선거를 밝히겠다고 공언한 점이다. 아울러 전한길 강사를 공천하겠다며 국민의힘 강성 당원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측면에서, 향후 이와 관련된 문제도 여론에 어떻게 투영될지 관심사다. 아울러 김 후보와 한 전 대표 지지층을 끌어안아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무릇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전국적인 선거는 자신이 속한 정당의 강성 당원만을 향해 외눈박이로 쳐다보게 되면 필망에 이르게 된다. 만일 장 당선인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10개월짜리 당대표를 끝으로 쓸쓸한 퇴장을 하게 될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이제 그의 정치력이 어디까지일지 시험대에 오르게 된 셈이다.

* 필자 : 정성태(시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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