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사랑을 묻다

시와 칼럼 2024. 10. 1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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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다


늘 갈망하면서도
정작 나약하게
흔들리는 바람이었다.

꿈꾸던 날로부터
갈팡거리는 지금껏
이정표마저 여전히
그 어디에도 흔적이 없는...

얼마나 고독해야 할까.
얼마나 더 길을 내야 할까.

생의 전 영역을 돌아
피폐해진 몰골 사이로
깊은 오한이 스민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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