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죄의 삯

시와 칼럼 2024. 9. 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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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삯


삶의 이력에 죄가 많다.

오늘도 목마른 공간 너머
거기 언제라는 기약도
그렇다고 이별조차 없이
너에게 이르지 못하는 것.

여전히 무성한 죄의 삯이
덕지덕지 천형인 듯
깊고 사무치게 놓인 까닭이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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