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삶에 대한 소고
애초 주어진 그대로
만상은 거기
운명되어진 것이거늘
하여, 사랑한다는 것도
열망의 애달픔 또한
한낱 흩어지는 바람이리니
우주의 질서 가운데
그것이 설혹
가슴 뜯는 비극일지라도
그 역시 억겁을 뚫고 온
간절한 그 무슨 인연일지니
그래, 그래하면서 산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과 씨알 (90) | 2024.04.05 |
---|---|
동물농장 선거 풍속도 (84) | 2024.04.02 |
길을 걷다가 되뇐다 (104) | 2024.03.22 |
하늘길 (16) | 2024.03.19 |
한밤의 기도 (100) | 2024.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