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길을 걷다가 되뇐다

시와 칼럼 2024. 3. 2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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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되뇐다


길을 걷는가 가끔
거동이 더딘 사람을 본다.
대부분 노약자다.

언젠가는 나도
저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잠시 상념에 잠긴다.

(인생은 꿈보다 짧고
지식보다 오묘한 의문!)
순간 철학자가 된다.

아직 움직이는 동안
누군가에게 베푸는 삶이
축복임을 되뇐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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