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는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시(을) 후보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얘기 나눴다. 그는 김포·서울 통합, 5호선 연장, GTX-D 조기 착공, 광역버스 확대, 김포골드라인 차량 증편 및 안전인력 확대,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 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국회, 지자체가 ‘원팀’을 이뤄야 한다며, 힘 있는 여당 3선 의원 필요성도 함께 역설했다.
- 여당인 국민의힘 김포시(을) 후보로 공천 받은 것에 대해 축하 드린다. 지역구와 관련해 간단하게 설명해 달라.
◇ 김포는 청년도시이자 미래도시다. 특히 우리 지역구인 김포(을) 지역은 한강신도시와 5개 읍면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교통, 교육, 산업, 농림·해양 이슈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힘있는 여당 3선 국회의원’이 꼭 필요하다.
- 제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김포시를 위해 추진했던 일은 어떤 것이 있나?
◇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김포한강선’을 정부계획에 반영하도록 요구했고, 그 결과 2019년 10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에 ‘김포한강선’이 처음으로 명시됐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5호선 김포 연장 ‘조기 착공’을 약속드렸다. 안타깝게도 5호선 착공은 지난 4년간 이뤄지지 못했다.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5호선 착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 지난 21대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국회의원 업적을 잠시 소개한다면?
◇ 박상혁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에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업무 범위에 ‘북한철도 현대화’, ‘남북한 항공산업 교류·협력’을 추가하도록 하는 ‘북한철도법’, ‘북한항공법’을 대표발의했다. 물론 남북 간의 교류는 필요하다. 하지만 2020년 6월에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하고, 같은 해 9월 북한이 서해에서 우리 공무원을 피살한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 이런 법안을 발의한 것은 일반적인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 지난해 10월,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자는 의견으로 매스컴에 회자되었다. 근거, 가능성, 진행 사항에 대해 들려 달라.
◇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김포·서울 통합과 경기도 분도를 동시에 추진하는 ‘원샷법’을 제22대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를 발족하여 김포·서울 통합을 위한 구상안을 만들고 있고 중앙정부와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저 또한 TF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김포시와 함께 지난해 11월 ‘김포시 서울시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여 서울 편입의 장단점,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조만간 김포ㆍ서울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시민들에게 보고드릴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
- 김포는 ‘김포골드라인’ 지옥철 문제가 연상되고, 윤 대통령도 시승하신 걸로 알고 있다. 김포시 교통문제 해결 방안과 추진 상황은?
◇ 윤석열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김포골드라인’에 진심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타고 시민들의 문제점을 몸소 느꼈다. 올해 1월 국토교통부가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방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김포골드라인 차량을 증편하고 안전인력을 확대한다는 내용과 함께, 광역버스 확대,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 등의 대책이 담겼다. 이제 5호선 연장 조기 착공까지 이뤄내서 화룡점정을 찍어야 한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포시 김병수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인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민주당 소속이어서 애로점은 없는지?
◇ 김병수 김포시장과는 19·20대 국회에서 6년간 함께 일했고 지금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자신 있다. 김포가 당면한 다양하고 복잡한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선 중앙정부와 국회, 지자체가 ‘원팀’이 되어 밀고 끌어야 한다. 김동연 지사도 민주당 소속이긴 하지만 당적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 김포에는 여당, 야당이 없고 ‘김포당’만 있다. 김포 발전을 위해서 여야를 떠나서 누구와도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
- 김포시가 수도권 도시 중에서 인구가 가장 빨리, 그리고 많이 팽창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 방법은?
◇ 10년 전 제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을 당시 김포시 인구는 34만명이었다. 지금 김포시 인구는 48만명이 넘었고, 이제 ‘70만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그래서 이에 맞춘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고, 가장 시급한 것이 교통 문제다. 지난 4년간 김포는 급성장하는 동안 정치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제가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5호선 연장과 GTX-D노선 착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
- 서울에서 김포로 이주한 젊은 주민이 많아서 아이들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들을 위한 학교와 병원 문제 등 대안은?
◇ 지금 김포에 과밀학교가 많다. 내년에 모담초ㆍ중학교를 비롯해 양산고, 양원고가 개교하지만, 70만 도시에 걸맞는 교육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 학교가 더 신설돼야 한다. 학교 하나가 신설되기까지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당선 즉시 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 병원도 갖춰져야 한다. 한강신도시에 ‘24시간 운영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하겠다는 총선 공약도 발표했다. 모두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긴요하게 요구되고, 3선 여당 국회의원의 힘이 필요하다.
- 김포에는 면과 읍 등지에 노인이 많고 특히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데, 노인문제와 외국인 문제에 대한 복안은?
◇ 많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 정부와 지자체가 경로당에 냉난방비와 양곡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다 쓰지 못하거나 절약해서 남으면 다시 반납해야 한다. 이에 어르신 복지 확대 차원에서 경로당에 지원되는 냉난방비와 양곡비를 운영비로 통합시켜 경로당마다 재량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하고, 지원 금액도 확대하겠다는 총석 공약을 발표했다. 우리 읍면 지역의 어르신들은 연세가 있으시면서도 열심히 현장에서 농사일을 하시는 등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어르신의 복지 공약을 별도로 순차적으로 계속 발표하고 실행하겠다.
우리 김포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 와서 농장과 특히 공장에서 열심히 일을 해주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절대 필요한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또한 우리 국가와 그들 국가와의 가교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이곳 마트의 경우에는 주말에 외국인들이 소비를 해서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다문화를 위한 정책을 계속 개발하여 외국인들과 함께 잘 사는 데에 많은 배려를 하고 공약도 발표해 나가겠다.
- 인구문제와 교통 문제 외에 홍철호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추진하고 싶은 일은?
◇ ‘의무적 사형집행제’를 도입하겠다. 우리나라 현행 형사소송법에는 “사형집행의 명령은 판결이 확정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 이래로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지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사형수 59명을 국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먹여주고 재워주고 있다. 온 국민을 분노케 하는 흉악범죄, 엽기살인을 막고, 우리 아이들과 약자들을 보호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사형집행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는 ‘입법적 대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홍철호 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일하고 싶다. 김포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면 국회의원을 할 이유가 없다. 지난 19대ㆍ20대 총선에서 김포시민들께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열심히 일했고 많은 경험을 쌓았다. 지금은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할 윤석열 대통령과 김병수 시장이라는 든든한 우군도 생겼다. 김포ㆍ서울 통합, 5호선 연장과 GTX-D 조기 착공은 ‘힘있는 3선 여당 국회의원’이어야 해결할 수 있다. 앞으로 김포시민 한 분, 한 분께 왜 홍철호가 당선되어야 하는지 간곡하게 호소드린다.
* 인터뷰어 : 박채순(정치학 박사)
* 정리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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