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변지량 "춘천 단독분구로 수부도시 정치력 회복할 절호의 기회"

시와 칼럼 2024. 2. 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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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춘천이 '갑'과 '을' 선거구로 단독 분구될 조짐이 포착되는 가운데 지역 정가도 그에 따라 요동치고 있다. 출마에 나섰던 예비 후보들도 크게 혼선을 빚는 와중이다.

국민의힘 변지량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선거구 획정안의 새로운 대안제시와 강원도민의 대동단결로 무능한 강원정치권의 한계를 넘어서자"며 "춘천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그는 "강원선거구획정과정에서 기형 선거구로 귀결된 결과에 강원정치권의 무능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관위의 이번 강원도 선거구획정안은 지역 간 불균형과 농어촌지역의 소멸을 가속화하는 안이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한 "어떻게 6개 시군을 합쳐 선거구를 만들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공룡선거구를 넘어 지역, 문화, 생활, 교통, 거리 등 모든 요소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괴물 선거구"가 된 것으로 "이는 오직 인구규정에 매몰된 선관위의 근시안적 판단이다"고 직격했다.

이어 "선거구 획정은 인구등가성, 농산어촌 지역대표성,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 조정구역 최소화 등의 원칙"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먼저 5개 이상 시군을 통합할 수 없도록 강행규정으로 정해야 한다"는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동일문화권 등 4개 시군통합선거구를 불가피하게 획정할 때에는 인구기준에서 제외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강원도 선거구를 '철원 화천 양구 고성 선거구'와 '속초 양양 인제' 선거구로 나누고 춘천을 단독 분구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수부도시 춘천이 일부지역과 인구를 꿔주는 이런 기형적 현 선거구는 볼썽사납다"며 "수부도시 춘천의 정치력 제고를 위해 춘천만의 ‘갑’, ‘을’ 단독분구가 필수적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강원도가 자연스럽게 한 선거구를 더 증원할 수 있는 논리도 마련된다"고 설파했다.

따라서 "차후 주민등록상의 인구만이 아닌 생활인구도 선거구획정에 반영해야 한다"며 "이와 같은 합리적 논리로 강원도 국회의원들이 미리 대처했다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다"는 불편한 심경도 드러냈다.  

그와 함께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춘천 단독분구로 수부도시 정치력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를 위한 "합리적이고 절실한 논리로 강원선거구를 9석으로 만들어 강원도 정치력을 과감히 회복하자"고 역설했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