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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에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비대위원으로 지명된 민경우 수학연구소 소장의 충격적 발언이 알려지면서다. 그는 지난 10월 어느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인간과 인간은 토론을 통해서는 (협의가) 잘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타전된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빨리빨리 돌아가시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 소장은 “그 방송에서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즉시 밝힌 바 있다”며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일본의 조선 강점기에 대해 “우수한 일본 청년들이 해외 식민지를 개척한 것”이라며 일본의 침략 만행을 정당화한 것이다. 그런가하면 유튜브 방송 중이던 동료에게 시비를 건 사람을 향해 “저 X같은 XX” “돌 하나 줘 봐, 내가 감옥간다 저 XX 죽이고”라는 폭력적인 언행도 있었다고 한다.
이쯤되면 유튜브 방송 도중 발생했던 단순한 실수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노인 비하도 용납하기 어려운 문제로 지적되지만, 더욱이 일제의 식민지 강탈을 비호하는 듯한 역사왜곡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다분히 폭력적 성향까지 보인 점은 인성 문제로까지 대두될 수밖에 없다.
그런 민 소장이 집권당 총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비대위원 자격이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이를 지명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즉각적인 사과와 민 소장에 대한 비대위원 지명 철회가 시급히 뒷따라야 할 일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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