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전국 꼴찌 전북, 지역 발전과 자존심 회복 위한 중진 차출론 탄력!

시와 칼럼 2023. 12. 1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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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날로 추락하고 있다. 경제 꼴찌, 새만금 잼버리대회 파행에 이은 예산 대폭 삭감, 국회의원 지역구 의석수 축소 등 굵직한 현안만 해도 끝이 없을 지경이다. 그런 탓에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원성도 그에 비례해 높다.

이런 상황을 맞게 된 근본 원인으로 전북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의 존재감 없음이 우선 지목된다. 지역에서는 이들의 무기력, 무능력, 무대책을 질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대적 물갈이를 통해 전북 정치권 지형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실정이다.

그렇듯 저간의 민심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철만 되면 반짝 나타나 휘젓고 나닌 이후로는 어디서 뭘 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금배지 달고 권력 향유하기 바쁜 때문인지 코빼기도 볼 수 없다는 원성이다. 단적으로 전북 성적표가 그것을 웅변한다.

그런데도 도대체 무슨 낯으로 또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아우성이다. 이는 전북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 뿐더러, 심각하게 모독하는 행태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 이런 정치인들에게 전북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막대기를 세워도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등식에서 기인한다. 그러다보니 4년 내내 존재감없이 지내다 선거철만 되면 공천장에 혈안이 된 채 분주해진다. 손쉽게 금배지를 단 이후에는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늪에 빠진다.

그러한 연유로 인해 전북 정치권 자산인 중진들에 대한 부름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역량을 갖춘 인물군을 차출해야 한다는 욕구 분출이다. 이를 통해 쇠락한 전북을 일으켜 세우고 도민의 자존심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아무쪼록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얽매여 대의를 놓치는 패착은 없어야 할 일이다. 그간 검증된 중진 자원들을 통해 전북이 꼴찌를 면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는 성숙한 도민의식과도 직결되는 사안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