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 서울 61% '정당한 수사 절차' 응답

시와 칼럼 2023. 9. 2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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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가결됐다. 이로써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재적 의원 298명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 단식 도중 입원한 이 대표 본인을 제외한 295명 전원이 참여했다.

이들 재석 295명 가운데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집계됐다. 출석 의원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 정족수를 넘기며 요건을 충족했다.

국민의힘 110명, 그간 찬성 입장이었던 정의당 6명, 시대전환 1명, 한국의희망 1명, 여권 성향 무소속 2명이 전원 가결 대열에 합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가정할 때 민주당에서 최소 29명이 찬성표를 던진 셈이다.

서울중앙지법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오는 26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다만 이 대표의 당일 건강 상태가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그에 따라 일정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한 수사 절차' 46% vs '부당한 정치 탄압' 37% 비율을 나타냈다.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17%였다.

지역별로는 '정당한 수사 절차' 응답이 서울 61%, 부산·울산·경남 50%, 대전·세종·충청 49%, 대구·경북 48%, 인천·경기 44%, 광주·전라 28%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정당한 수사 절차' 의견 비율이 높았다. 60대 53%, 70대 이상 62%로 과반을 넘었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부당한 정치탄압' 의견 비율이 높았다. 40대 51%, 50대 53%를 보였다.

이념성향별 긍정 응답은 보수층74%, 진보층 26%였다. 부정 응답은 보수층 16%, 진보층 60%였다. 중도층은 '정당한 수사절차' 45%, '부당한 정치탄압' 40%로 팽팽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설문 조사한 것이다. 전체 응답률 13.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