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최동용 국민의힘 춘천시장 예비후보 형사고발 당해... 혼탁 과열 양상

시와 칼럼 2022. 4. 12. 21:11
728x90

6·1 실시되는 전국동시 지방선거 춘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최동용 예비후보와 관련한 건강문제, 뇌물수수, 금품살포 폭로가 이어지는 등 선거가 혼탁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최동용 전 춘천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길성수 씨는 4월 11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동용 전 시장을 뇌물수수,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24일 최동용 (예비) 후보의 파킨슨 병으로 인한 건강문제, 사이버대학 학사학위 부정취득 문제, 도덕성문제, 뇌물수수 등으로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면서 "기자회견 전에, 최 전 시장 측이 현금 5천만 원을 전달해 매수하려고 했다"는 점도 이어갔다.

아울러 "파킨슨병으로 많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최동용 전 시장은) '건강하다', 달리기대회 완주는 거짓이다는 주장에 대해 '달리기대회 참여했다', 학사학위 부정취득에 대해 '시장 일이 바빠서 직원들이 도왔을 뿐이다'라는 뻔뻔한 답변 뿐이었다"면서 "최동용 시장이 재임기간 민간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았고, 사이버대학 학위취득 과정에 직원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최동용 예비후보 측은 이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길 씨에게 사과와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길 씨가 각종 의혹제기와 사퇴요구를 계속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에서 제 캠프의 모든 일을 앞장서 처리했던 분이 지난해부터 모 후보와 함께 퇴계농공단지 등 여러 곳을 함께 다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모 후보의 선거예비후보자 홍보물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춘천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 측 사이의 이러한 폭로전에 이은 형사고발 그리고 해명전이 전개되면서 춘천은 물론이고, 강원도 및 전국선거 전체에도 국민의힘 측에 크게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