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국민의힘 춘천시장 선거 비롯, 강원지역 전체에 적색 신호 켜지나?

시와 칼럼 2022. 4. 1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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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춘천시장 선거에 나선 7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여론조사 1위~3위를 나타냈던 최동용, 이광준, 변지량 씨를 비롯해 김영일 씨가 컷오프되며 충격을 낳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표를 보였던 이상민, 최성현, 한중일 예비후보만 추천된 상태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관위(위원장 이양수)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지역민들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양상이다. 심지어 그에 따른 배경을 놓고 각종 의혹까지 불거지는 와중이다. 일각에서는 공천을 둘러싼 금품 수수설까지 오가는 등 춘천시장 선거를 둘러싼 지역사회 분위기가 날로 사나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평소 소신인 “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난다”는 반응과 함께 “이런 식으로 하면 더불어민주당에게 시장직을 헌납하는 것"이라는 격한 여론 또한 확산되는 추세다. 이는 자칫 강원지사 선거 패배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고, 강원지역 전체 선거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리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다.

이에 대해 최동용 예비후보 측은 "일방적으로 배제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수용되지 않으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해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반발했다. 이광준 예비후보는 “컷오프된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과 함께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변지량 예비후보 또한 “이의 신청할 예정이다"며 “반드시 경선을 치르게 해달라”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영일 예비후보는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관위는 춘천, 원주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 이를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중앙당 공관위에 심사를 요청하기로 정한 상태다. 중앙당 공관위 심사와 결정을 통해 경쟁력과 신뢰도, 확장성 우위 등을 담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