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변지량 춘천시장 출마 인터뷰 "춘천! 잃어버린 20년, 이제 다시 뛰게 해야"

시와 칼럼 2022. 4. 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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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마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나섰다.

-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춘천시장 세 번째 출마, 이를테면 4전5기에 나선 셈인 변지량입니다. 저에게 강철 같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동안 춘천시민을 짝사랑만 해왔습니다. 이제 저도 춘천시민 여러분의 진짜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그간 산전수전 다 겪으며 춘천발전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고 자신합니다. 춘천발전과 개혁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그간 대기업 기획실 근무를 통해 배양된 기획력, 예산분석력, 기업경영, 조직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단체 활동의 공적 헌신성과 소통능력, 아울러 정당에서 익힌 정책기획 및 추진 등 어느 후보보다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저의 그러한 자산과 능력을 십분 발휘해 춘천이 안고 있는 당면 위기를 극복하는데 헌신할 것입니다. 이제 춘천시민들께서 저의 진심을 알아주시리라 믿습니다.

■ 오는 6.1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와 변지량 예비후보께 어떤 의미가 있나?

- 대선캠프 기획부본부장, 강원특보단장 등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탄생에 혼신의 힘을 쏟은 점은 강원지역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함께 호흡을 잘 맞춰 춘천을 발전시킬 인물이 누군인지 시민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아직 취임도 전인 윤석열 정부를 흔들려고 준동하는 세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잘 안착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기에 그렇습니다.

■ 춘천발전이 정체되어 있다는 지적이 많다. 현안 및 문제점은?

- 춘천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리더십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민의 자존감, 문화적 자부심도 상실되고 있습니다. 저는 2000년 이후 춘천을 잃어버린 20년으로 규정합니다. 한마디로 춘천은 멈춰진 성장엔진, 이제 누군가 다시 뛰게 하여야 합니다.

아직도 춘천은 강원도청 소재지라는 기득권에 안주하며, 지역도시 간 경쟁을 통한 성장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춘천은 접시를 깰 각오로 나설 수 있는 전략적 사고를 가진 혁신가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춘천시와 지역민들을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과 역점 사업은?

- 먼저 춘천의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춘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산업의 확대와 경제구조 개편, 춘천을 최첨단 기업도시로 미래비전을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청년층과 함께 뉴노멀시대를 대비하고 준비하겠습니다.

춘천의 문화적 정체성과 자존감 회복을 위한 이궁 복원에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손흥민 기념관, 박물관 건립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하여 새로운 모습의 춘천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 춘천시민의 선택을 받아 시장이 된다면 어떤 시정을 펼칠 계획인가?

- 저는 혁신적 리더십을 통한 자족도시 춘천을 만들겠습니다. 춘천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백년대계의 큰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먼저 강북지역의 도청신축, 윤석열 후보가 직접 공약한 춘천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의 연결로 메가시티 춘천(수도권화 춘천), 동내면 일원을 첨단산업단지의 메카로 만들어 지역의 균형발전과 정주인구 50만 도시, 북한강 경제공동체의 거점도시, 재정자립 50%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춘천은 대변혁의 시대를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만들어 가야합니다. 본질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첨단 기업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첫째. 지식산업과 R&D, 대학, 연구회의 등이 연계하는 산학연 클러스터 확립을 통한 지식기반도시 K-City. 둘째. 보행로, 자전거도로, 환경 친화적 교통수단 구상과 에너지효율, 건물녹화, 인간친화 개방성 등 생태건축 구상을 통한 생태환경 도시 E-City. 셋째. 미래형 지능정보체계, U-시스템 기반과 도시정보관제센터, 유·무선 광역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유비쿼터스 첨단정보도시 U-City. 넷째. 참여기업이 중심이 되고, 중앙정부 및 지자체가 지원해주며 기업의 효과적인 투자와 고용창출을 위한 각종규제의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자율적인 개발 모델을 정립하는 기업중심 혁신도시 I-City.

이렇게 4가지의 도시특성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 복합 자족도시, 고품격 친환경 최첨단 기업도시를 만드는 것이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변화된 춘천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 청년들의 탈춘천이 심각하다.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 비책은?

- 그간 춘천은 문화도시, 관광도시로 안주하다, 지금은 살기 힘든 최악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부족, 낮은 고용률은 젊은층의 탈춘천을 촉진시켜 춘천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산업구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없습니다.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춘천, 경제구조 개편, 춘천을 최첨단 기업도시로 미래비전을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다하여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 쇼핑유닛을 연결하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습니다.

■ 출산 및 육아문제 등에 대한 지자체 역할은?

- 우선 추가적인 보육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이동지원 안심서비스 등 출산과 육아를 위한 새로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여깁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은 즐겁고 행복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님은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돌봄과 키움에서 만족할 수 있는 보육시설 확대에 나서겠습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권역별 돌봄 센터를 설립해 아이 키우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하며 시민의 든든한 기댈 곳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춘천의 노인빈곤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해결책은?

-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 문제는, 우선 정부차원의 대응이 있어야 하지만 기초지자체 차원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ICT응급안전서비스, 만수무강기원서비스, 지역화폐 등을 통한 복지비용 지급 등 지원방안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대중교통을 복지교통 차원으로 전환시킬 것입니다. 대중교통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선의 대상인 것입니다. 민선7기 시정은 춘천시민들과 어르신들께 많은 불편과 혼란을 주었습니다. 버스노선의 개악은 엄청난 사회적 비용으로, 이를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해 이용의 편리성을 증진하겠습니다.

■ 춘천 주택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집값 안정 방안은?

춘천도 부동산 투기수요가 성행하여 실수요자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은 수도권과 결부되어 지방차원에서 정책적 실효성이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책으로 서민과 청년들에게 절망을 안겨다 준 부동산정책은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원리가 적용된 주택공급정책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 골목 상권이 죽어가고 있다. 그 이유와 대책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유통구조의 변화가 그 주요 요인입니다. 스페인의 폰테베드로 도시처럼 차없는 거리를 골목상권 인근에 실험적으로 시현해 보고 싶습니다. 특히 휴일에는 차없는 거리를 만들어 도심상권의 접근성을 높여 문화가 같이 접목되고 골목상권이 곧 관광지역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시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입니다.

■ 춘천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다. 따라서 관광산업 의존이 클 수밖에 없다.

- 춘천의 관광산업은 아직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여깁니다. 관광산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지속적인 관광객의 유치와 순환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춘천의 랜드마크형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체류형 연계관광으로 관광객이 정주하는 시간을 늘리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향토제품, 지역명품 등을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개발 육성하여 새로운 쇼핑관광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스위스의 관광은 정밀기계, 오메가시계 등 명품판매로 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시내버스 문제, 해결 방안은?

- 지난번 출마할 당시 완전공영제를 공약했었고, 춘천버스교통공사를 공기업 형태로 만든다고 약속 했었습니다. 이제 민간운영에서는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 여기며, 행정낭비 및 사회적 코스트를 감당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춘천의 교통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향후 무인 자동차시대를 대비해서라도 춘천시내버스 완전공영제의 결단을 해야 합니다.

■ 정치입문 계기와 그동안 이룬 성과는?

- 대학에서 정치학과를 선택하면서 정치입문을 생각했고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습니다. 대학졸업 후 대기업 기획실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이후 경실련 시민운동가로 합류해 사회의 공공선을 위한 공적헌신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또한 정당에 몸을 담아 정책기획 영역의 업무을 담당하면서 당무능력을 검증받았고,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등 국정운영 전반의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춘천 경실련에서 활동하면서 지자체·지방의회 등 지역 권력의 민주화와 풀뿌리 주민자치력 증대를 위해 힘썼고 성과도 많았습니다. 공지천 복개를 몸으로 막았고, 강원중학교 자리 고층아파트도 막아 냈습니다. 가두리 양식업 철폐를 이끌어내 맑은물 지키기 환경운동에 신기원을 이뤄냈고, 특히 쓰레기 매립장의 갈등조정은 시민운동사의 새로운 장을 쓴 획기적 결과물이었습니다. 아쉬움도 있지만 혁신도시 유치운동, 전철 지하화 등 춘천을 위한 문제에 치열하게 앞장섰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정을 나누는 춘천,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풍요로운 춘천, 인간적 품격과 가치를 우선하는 춘천, 모두가 존귀하고 아름다운 춘천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