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죽이기 그리고 호남 고립의 일환으로 노무현 정권이 집권하고서 가장 먼저 저질렀던 패악한 행태가 햇볕정책 특검이다. 물론 문재인 씨 주도로 당시 한나라당과의 공조에 의한 역사적 참변이었다.
그런가하면, 소위 노동3악법으로 가장 많은 노동자 구속, 가장 많은 노동자 해고, 가장 많은 노동자가 비정규직으로 내몰렸다. 다름 아닌 노무현 정권에서 있었던 일이다.
폭염에 전기료 누진세 무서워서 에어컨조차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게 된 것도 노무현 정권 말기에 더욱 강화된 것에서 연유한다. 37도 찜통더위에도 에어컨은 그저 장식품일 뿐, 더운 선풍기 바람에 의존해야 한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집권 3년만에 평균 3배 가량 올려 놓았다. 재벌 건설사와 아파트 부자에겐 한없는 축복이요, 집없는 서민에겐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거기 아무것도 모르고 상투잡은 사람들이 겪은 고초를 어찌 또 말로 다 할까.
그런데 그러한 정당에서 무슨 대표 선발대회를 하는 모양이다. 추 아무개 씨는 울며불며 노무현 타령이고, 김 아무개 씨 또한 노무현 팔이는 별반 다르지 않다. 급기야 이 아무개 씨마저 노무현 타령이다.
그러면서 이들이 내뱉는 말이, 그 닳고 닳은 노무현 정신이다. 그렇다면 묻겠다. 귀하들이 말하는 노무현 정신이란, 결국 노동자 때려잡는 일이란 말인가? 원내 과반 이상 의석을 얻고서도 삼성 들러리 정권으로 퇴락한 일이란 말인가?
지난 17대 대선에선 자당 소속 정동영 후보에게 정권 이양 않기 위해 노건평-이상득 사이의 소위 형님 밀약이 있었다. 물론 이들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친형이다. 거기 또 친노 일부는 문국현 후보 선거 운동을 돕기도 했다.
개혁과 서민을 참칭해 집권했으면서도, 오히려 개혁의 순결함을 능멸하고, 서민 등골에 빨대 꽂았던 그 파렴치한 행태가 노무현 정신이라면 댁들은 몽땅 시궁창에 코박고 죽어야 옳다. 아니 그런가?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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