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친노그룹의 정동영 죽이기 그 잔혹한 후과/정성태

시와 칼럼 2015. 11. 2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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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전반이 일본에게는 여전히 큰 격차로 뒤지고 있고, 중국한테는 추월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제 인도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경제는 물론이거니와 국가 전체가 총체적으로 나락에 빠져든 형국이다.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정권이 나라 곳간을 털어먹은 이후, 박근혜 정권은 그 남은 바가지마저 깨부수려 안달하는 중이다. 고작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종북 빨갱이 타령이 전부다. 그리고 국가적 선한 목표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과 파괴 뿐이다.

 

OECD 국가 가운데 부정적 통계는 대부분 한국 차지로 나타나고 있다. 노무현 정권 말기, 이상득-노건평 형님 라인의 밀약에 의한 정권 넘겨주기, 그리고 그로인해 직면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참담한 자화상을 들여다 보자. 그야말로 처참한 지경에 이르렀다. 17대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 죽이기의 후과로 나타나고 있는 잔혹한 실상이다.

 

자살률 1위, 산업재해 사망율 1위, 남녀 임금격차 1위, 노인빈곤률 1위, 가계부채 1위, 저임금 노동자비율 1위, 어린이 및 청소년 불행지수 1위, 가장 낮은 최저임금 1위, 교통사고 사망률 1위, 가장 많은 학업시간 1위, 결핵환자 발생률 및 사망률 1위, 국가 채무증가율 1위, 대학교육 가계부담 1위, 사교육비 지출율 1위, 저출산율 1위, 학교폭력 1위, 대통령 부정부패 1위, 정치적 비전 가장 안 좋은 나라 1위, 실업률 증가폭 1위를 비롯해 이루 다 열거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제 참여정부 왕실장으로 군림했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답할 차례다. 무슨 곡절이 깊어, 지난 17대 대선 무렵 불거진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을 덮어야 했던지 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로서 그 진상을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불행하게도 그 또한 '우리가 남이가'에서 파생된 끈끈한 영남패권의 연속성이 아니었기를 바랄 뿐이다.

 

덧붙여 "한나라당이 망해도 나라 망하지 않는다"고 목청 높이며 실상 이명박 후보 당선을 거드는 것으로 여겨지던 유시민 전 의원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어떤 변명으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파렴치한 일이라 여기기에 그렇다. 과연 그의 말대로 지금 한국은 망하지 않은 것일까? 유시민 전 의원의 해명 있기를 촉구한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