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이행자 탈당 정동영 합류, 정태호 초상집 분위기?/정성태

시와 칼럼 2015. 4. 21. 17:22
728x90

이행자 서울시의회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정동영 후보 적극 지지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성명을 통해 향후 국민모임에 합류할 것임도 강력 시사하며 문재인 대표와 새정련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행자 의원은 “돈 없고 백 없는 서민과 약자들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시대적 대의 앞에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라며 “그것은 부패하고 낡은 기존 정치판을 바꿔, 재벌과 부자만의 세상이 아닌 서민과 약자도 잘 사는 세상으로 바꾸라는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에 대해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또 “박근혜 정권 들어 서민들은 정말 살기 힘들어졌습니다”라며 “‘성완종 게이트’에서 드러났듯이 썩을 대로 썩은 정권입니다”라고 박근혜 정권에 대해 질타했다.

그는 이어 “새정치민주연합도 새누리당과 함께 국민 지갑을 털어 온 공범입니다”라고 지적하며 “이제 와서 국민 지갑을 지키겠다고 하는 말, 국민들 보기 부끄럽고 민망할 따름입니다”라는 말로 거대 보수 양당의 국민 기만극에 대해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또 “해외자원개발 비리와 ‘성완종 게이트’를 대하는 당(새정련)의 태도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자아냈습니다”라며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특검을 주저하고 머뭇거리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서둘러 진실을 밝혀 할 야당이 범죄자들에게 진실을 덮을 시간을 벌어주고 있습니다”라며 새누리당의 패륜적 행태에 대해 자꾸만 뒷걸음치는 새정련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자신의 탈당 배경과 관련, “새정치에 새정치가 없고, 민주에 민주가 없고, 연합에는 포용과 배려가 없습니다”라고 꼬집으며 “그 자리에는 여전히 특정계파가 당을 군림하듯 좌지우지하고 있고, 비민주적인 독선이 난무하고, 비인간적인 모멸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라고 밝힘으로서 문재인 대표 측에 의한 전횡이 어떤 지경에 처해 있는지를 실감케 하고 있다.

그는 이어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인지 여론조작인지 알 수 없는 공천방식을 남용해 당원과 주민을 무시하고, 당의 소중한 자산들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칩니다”라는 말로 당내 부정 경선 의혹에 대해 울분을 토로했다.

정동영 후보 지지와 관련, “첫째, 정동영 후보가 서민과 약자를 위한 정치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일관되게 추진해 오신 분이기 때문”, “둘째, 정동영 후보가 당선되면 잠자고 있는 한국 정치판이 확 바뀔 거라는 기대”, “셋째, 정동영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곧 박근혜 정권에 대한 강력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며 재보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또 “오늘 이후 저의 길은 어렵고 험난한 길이겠지만, 훗날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며 “저의 선택이 이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판을 근본적으로 갈아치워야 한다는 관악구민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힘으로서 탈당하게 된 배경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향후 자신의 정치 일정과 관련, “정치를 바꾸고, 야권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큰 길을 여는데 밀알이 되겠습니다”라며 “앞으로 새로운 정치를 내세운 ‘국민모임’과 함께 야권교체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정치인으로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분명히 했다.

그는 끝으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희망을 안고 관악구민 여러분 앞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며 “관악구민의 많은 이해와 질책 그리고 도움을 당부 드립니다”라는 말로 관악 지역민의 양해와 협조를 구하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새정련 소속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들의 추가 탈당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어서 지역 및 중앙 정가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야말로 쭉정이는 쭉정이대로, 알곡은 알골대로 모이는 전초전 성격의 ‘서울 관악을’ 재보선이 되고 있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