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문재인, 어용 사이비 야당 대표 마담으로 간택되다/정성태

시와 칼럼 2015. 2. 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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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0%를 얻은 문재인 학동이 41.78%를 얻은 박지원 할배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어용 사이비 야당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마담으로 간택됐다. 애초 여유 있게 이길 것으로 기대했던 문재인 학동이었으나, 경선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박지원 할배에게 밀린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러자 투표일 불과 하루 전에 룰 바꿔치기라는 파렴치한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 결과 문재인 학동이 가까스로 신승을 거두며 어용 사이비 야당 새민련 대표로 등극했다.

 

 

그나저나 문빠들은 이제 어쩌나? 문재인 학동이 이승만과 박정희 묏자리에 참배하러 갈 터인데, 함께 나란히 줄맞춰 따라가야 하지 않겠나? 방명록에는 뭐라고 쓰려나? 민족의 위대한 영도자 이승만, 박정희 각하의 숭일 독재 업적을 충심으로 받들어 수도권 및 호남세력은 물론이고 종북세력 또한 몽땅 쓸어버릴 것을 피로서 맹약한다고 적어야 하지 않겠나? ‘우리가 남이가’만 외치면 그 순간 김기춘 할배도 민족의 선각자로 둔갑시킬 것이니 말이다.

 

 

비록 지닌 재물은 없다만, 그렇다고 어디 순정까지야 팔 수 있겠는가? 어용 사이비들 틈에 끼어 곁불 쬐느니 차라리 굶어 죽는 게 낫지. 아니지, 아니지, 극악한 놈들의 종북타령을 분쇄하며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정당을 만들면 되지. 그래서 어용 야당 사이비들을 대체하여, 저들 숭일 독재세력과 제대로 한 판 붙는 게지. 그 때 괜히 앞에서 시샘하며 얼쩡거리지 말고, 똥차는 서둘러 가장자리로 옮겨주기 바래. 서두를수록 바람직한 일일테다.

 

 

거듭 네놈들의 죄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대선 부정선거 정황이 숱하게 드러났는데도 서둘러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인정해 준 죄가 우선 크다. 이후 세월호 집단 학살 와중에서도 시늉만 한 채 뒷전이었다. 진실규명 위한 특별법 제정 논의에 있어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빼자고 했다. 서민의 유일한 기호품인 담뱃세 폭풍 인상에도 그대로 동의해 준 죄도 간과할 수 없다. 13월의 세금 폭탄 또한 집권세력과의 야합을 통한 산물임을 동네 개도 아는 사실이다.

 

 

어디 그것뿐이겠는가. 네놈들이 저지른 죄목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꼬박 사흘 밤낮을 새도 부족할 것이요. 그에 따른 형벌을 가하자니, 법조문이 형편없이 초라할 판국이다. 진실로 충고하거니와, 괜스레 야당 시늉 내며 순진한 야권 지지층 현혹하지 말고 새누리당과 합당하기를 강권하는 바다. 그것이 그대들 정체성에 보다 부합하는 길이며, 또 심각한 장애로 인해 역진하고 있는 역사의 시계를 바로 돌리는 일이기도 하다. 훠이 훠이 해코지 말고 가라.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