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문재인 측의 추악한 행태에 대해/정성태

시와 칼럼 2015. 2. 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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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잊혀져가는 집단으로 전락해 있다. 명색이 130석을 갖춘 거대 야당이지만 존재 가치가 무의미하다.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펼쳐지고 있지만 철저히 국민적 외면을 받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극심한 혼란상을 안고 있다. 그러한 위태로운 동거 관계가 드디어 표면화됐다. 아니 폭발됐다고 표현하는 게 보다 타당하겠다.

 

 

발단은 당대표 후보로 나온 문재인 측에 의해서다. 투표 시작 하루를 남긴 시점에서, 대표 선출 경선 방식 변경을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억지 관철시킨 것이다. 최소한의 상식만이라도 갖춘 누가 봐도 납득되지 않는 독선이고 파렴치한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있을 수 없는 뒷골목 양아치 수준으로 평가할만 하다.

 

 

소위 친노 정치인들에 의한 전횡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그에 대해 일일히 열거하자면 해가 저물 지경이다. 충고하건데, 그만 문 닫기를 강권하는 바다. 어용 사이비들이 야당이랍시고 진보적 유권층을 현혹하는 꼴이 역겹기만 하다. 바로 이따위들이 청와대 권력을 독점했으니, 노무현 정권 말기 지지율이 한자리까지 떨어졌던 게다.

 

 

정직하게 말해, 박지원의 노회한 정치력도 그리 달갑게 여겨지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문재인의 파렴치성이 용납될 수 있다는 뜻은 결단코 아니다. 오히려 자기만을 위해 온갖 비열한 짓을 서슴지 않고 자행하는 부류야말로 위험천만하다. 그런 자들에게 어찌 국민 일반이 눈에 들어 올 수 있겠는가? 한낱 기만이고 술수에 불과할 뿐이다.

 

 

사실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측이 저지른 모바일 투표 부정은 이제 비밀스런 일도 아니다. 그래서 그런 탓인지 박근혜의 대선 부정에 대해 그리 속히 추인해 주었는지 묻고 싶다. 대선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박근혜도 엄한 심판의 대상이지만, 그와 유사한 짓을 저지른 문재인 또한 심판의 대상이기는 매양 다르지 않다.

 

 

그런데 여기서 보다 솔직히 말하자면, 새민련 하는 짓이 친노, 비노 사이의 권력 쟁탈전 외에 무엇이던가? 생각 같아서는 몽땅 굴비 엮을듯해서 펄펄 끓는 가마솥에 차례로 쳐 박아버리고 싶다. 같잖은 것들이 야당 권력 독점해서 개판 만들고 있는 현실이다. 사실 개만도 못한 그들 행태에 오히려 개한테 미안할 지경이다. 정녕 아니 그런가?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