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새정치민주연합 해체하고 선명 야당 재건해야/정성태

시와 칼럼 2015. 1. 3. 08:30
728x90

새정치민주연합이 머저리 경진대회 대표 주자 선발을 놓고 이빨 빠진 모사꾼 박지원과 비열한 겁쟁이 문재인이 서로 맞붙는 모양새다. 이의 흥행을 위해 비계덩이 문희상은 포주 역할을 맡고 있는 형국이다. 그 주변부 졸개들은 차기 공천권을 내다보며 수판알 튕기기에 분주한 모습이 역력하다.

 

천하 도적놈 이명박 하나 구속시키지 못하면서, 무고한 어린 학생 수백 명이 떼로 수장 당한 세월호 학살마저 야합으로 짓뭉개 놓고서, 고작 박근혜 치맛자락에 휩싸여 재롱이나 떨 줄 아는 집단으로 전락해 있다. 그런 그들이 무슨 염치로 개 짖는 소리 담벼락을 넘도록 하고 있다는 말인가?

 

4대강 사업, 해외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 등에 대해서도 그것의 규명과는 멀찌감치 달아난 판세다. 원전 비리 또한 사정이 다르지 않다. 국정 농단을 야기한 소위 십상시 사태에 대해서도 손 놓은 상태다. 그러면서도 서민의 대표적 기호품인 담뱃세 인상 그리고 부동산 3법에 대해서는 일사천리였다.

 

천지사방 이것저것 그저 적당히 깔아뭉개는 것이 새정련의 주특기다. 지지층으로부터 돌멩이 날아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그저 하는 척 설레발 떨다가 슬그머니 꼬리 감추는, 필경 새누리당과 공범 사이가 아니라고 확언할 수 있겠는가? 멀쩡한 정당마저 야합으로 공중분해 시키는 그들이기도 하다.

 

좆은 달고 있으되 서지 않는 고자요, 주둥이 또한 붙어 있으되 그저 쳐 먹는 용도 외에는 굳건히 자물통을 채웠다. 오로지 큰 권력 작은 권력,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며, 손발 지문이 닳도록 비벼대느라 여념이 없다. 거기 서민 골병드는 소리만 요란하다. 그러니 어찌 옥동자가 생산될 수 있으랴.

 

사정이 이러다보니 그만 문 닫으라는 원성이 동네방네 자자하다. 그렇다, 새판 짜야 할 일이다. 악취뿐인 하수구를 그대로 두고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무능하고 나태하며 썩어빠진 정치 거간꾼들로서는 그 무엇 하나 달라질 수 없다. 새로운 깃발 아래 선명하고 강한 야당이 재건되어야 하는 이유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