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진보당 정당해산 심판청구? 오히려 새누리당이 그 대상/정성태

시와 칼럼 2014. 12. 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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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해산 심판청구, 이게 사실은 새누리당을 대상으로 해야 옳은 일일 테다. 헌법 유린은 기본이요, 종일 매국과 천민자본주의를 그 뿌리로 삼아 다수 국민을 흡혈하기에 광분하고 있는 그들이다. 그런 자들이 오히려 진보당을 상대로 온갖 모략과 왜곡을 일삼으며 대국민 협박과 기만극을 펼치고 있으니 적반하장도 유부수라 아니할 수 없다. 주권 국가의 애국심 펄펄 끓는 국민이라면, 이를 어찌 두고만 볼 수 있단 말인가? 점괘를 보자니 향후 대구, 경북 지역이 개화되는 날, 통일 민족의 웅비가 있으리라.

 

 

이제 그 죄를 더 따져보자니, 남북 민족에게는 서로 원수가 되도록 이간질이요. 남한 국민에게는 극단적 양극화로 적대감 조성이다. 도적질을 했다 하면 억 단위가 아니라, 수백 조 단위로 국고를 거덜 내 자기 주머니 채우기 일쑤다. 역사를 종일 미화로 탈색하기 위해 여론을 호도할 뿐만 아니라, 살인 독재를 고무 찬양하기 급급하다. 주구장창 안보를 외치면서도, 엉터리 불량부품으로 적의 위협 앞에 속수무책 무방비 상태에 이르렀다. 진실로 뱀도 싫지만 쥐새끼도 몸서리치게 싫다.

 

 

"헌법 제 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명문화되어 있으나, 그러나 이는 한낱 장식용 수식에 불과할 따름이다. 오직 짐의 입술이 판결문이요, 수첩이 헌법인 나라가 되어 있다. 애인과 아우에 의해 인사가 농락되며, 때로 그 둘의 권력 암투로 인해 피박에 광박까지 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다고 과연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7시간도 싫고, 십상시도 싫다. 쫄깃하던 닭다리도 이젠 싫다.

 

 

악이 무성하게 지배하는 시대다. 마땅한 법률적 조문마저 편의에 따라 아무렇게나 칼질되는 암흑의 날들이다. 거기 또 무엇이 조작되고 있는가? 130석의 거대 야당이 있으나, 그 존재 자체가 어용으로 전락된 대규모 이익 단체로 자리매김되어 있다. 도대체 힘없고 가난한 국민이 손 내밀 수 있는 곳은 정녕 하늘 아래 어디란 말인가?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고 하였거늘, 세상 어디를 둘러 봐도 비빌 언덕이 마땅치 않은 서민 대중의 피눈물만 오늘도 어김없이 쌓이고 있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