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최악과 차악 모두 악의 세력/정성태

시와 칼럼 2014. 5. 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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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라는 극우 매국 반동 세력의 패악질에 대해서는 익히 아는 바와 같다. 그들은 권력과 금품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무슨 사악한 짓도 마다하지 않는 파렴치한 집단이다. 300명이 넘는 생목숨을 바닷속에 그대로 수장하는 극악한 범죄 현장을 치떨리는 심정으로 똑똑히 목도한 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만 그치지 않고 있다. 바로 새정치연합이라는 양아치 집단에 대해서도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 또한 공동체적 삶을 파괴하는 사회악으로 작동되고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다수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자기 이익만을 위해 복무하고 있는 사기꾼들이다.

최악을 피해서 차악이 선택되도록 강요되는 정치 구도는 단호히 분쇄시켜야 한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차선책이라도 마련되어야 한다. 전체 인구의 70% 가량을 담당하는 서민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선명한 국민 정당이어야 한다. 바로 이 지점에 국가의 미래를 걸어야 한다.

그렇다, 야권을 다시 세워야 한다. 저들 거대 양당을 경멸하는 무당층이 30%를 상회하고 있다. 이들의 뜻을 받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마지 못해 새정치연합을 지지하는 세력을 한데 모아 올곧은 야당을 정립해야 한다. 언제까지 저들의 야바위짓에 들러리를 서야 한단 말인가?

중지를 모아야 한다. 이대로는 그 어떤 공의로움도 결단코 단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에 뜻을 함께 하는 제 세력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위난의 국가를 이끌 수 있는 강력한 야당을 건설해야 한다. 바로 지금이 그 시점이다. 이 땅의 당당한 주인으로 살 것인지 또는 노예로 살 것인지 그 결단의 기로에 섰다.

시인 정성태